(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지석진이 본인 실수로 가방을 잃어버린 후 멤버를 의심해 대대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베이비몬스터의 라미, 로라와 배우 김동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반장 선거' 레이스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팀을 나눠 배구 시합을 진행한 두 팀. 승패가 판결난 뒤 다음 촬영 장소로 이동하려던 차, 지석진이 돌연 "내 가방 어디갔어"라며 가방을 도난 당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지석진은 "입툭이. 네가 치운 거 아니냐"라며 유재석을 범인으로 의심하기 시작했다. 유재석은 "저번에 형이 형한테 스스로 건 저주때문에 열외 대상 되고 코 깨지지 않았냐"라며 그의 전적을 언급했다.
지난 방송에서 엽전을 도난 당했다며 멤버들을 의심하고 범인에 각종 저주를 퍼붓던 지석진. 이후 본인의 주머니에서 엽전을 발견하며 멤버들에 원성을 샀던 바. 하하는 "형 지옥 간다고 소문 다 났다"라며 지난 날 저주를 언급했다.
이후 유재석을 비롯해 모든 멤버를 의심하는 지석진에 제작진들까지 나서 그의 가방을 수색하기에 이르렀다. 한참 후에 지석진이 자신의 가방을 멀리 던져두고 챙기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멤버들은 억울해 하며 대대적인 사과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나이 별로 두 줄로 서라"라는 '반장' 유재석의 지시 아래 사과를 받기 위해 줄을 선 멤버들. 계속해서 사건의 전말을 믿지 않는 지석진에 멤버들은 "존댓말로 사과하라"라며 요구했고, 지석진은 멤버들의 요청에 맞게 사과하기 시작했다.
양손으로 사과하기를 요청한 지효에 이어 '손등 키스'를 요구한 하하에 지석진은 망설이다가도 손등에 입을 맞추며 사과했다. 이후 "배방구 해달라. 오디오에 들릴 정도여야 한다. 저는 아직 아기다"라고 요구한 양세찬에 지석진은 "20년 전에 우리 애한테 하고 처음이다"라며 난감해 했다.
그러나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하라"라는 유재석의 말에 지석진은 결국 양세찬에 배방구로 사과해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사진=SBS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