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현대캐피탈 레오와 허수봉.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득점한 뒤 함께 세리머니하고 있다. KOVO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승점 3점을 온전히 챙겼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9 33-31)으로 완승을 거뒀다. 승점 14점(5승1패)으로 1라운드를 1위로 마무리했다.
이날 아포짓 스파이커 신펑-아웃사이드 히터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미들블로커 정태준-세터 이준협-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미들블로커 최민호-리베로 박경민으로 선발 명단을 짰다.
팀 공격성공률서 54.12%-48.81%, 리시브 효율서 45%-31.88%, 블로킹서 7-6, 서브서 7-1로 모두 우위를 점했다. 레오와 허수봉이 함께 날아올랐다. 레오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3득점(공격성공률 60.53%), 허수봉은 서브 3개, 블로킹 1개를 묶어 17득점(공격성공률 59.09%)을 터트렸다.
삼성화재는 승점 8점(2승4패)으로 5위를 유지했다. 이번 경기서 세터 이호건-아웃사이드 히터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미들블로커 김재휘-아포짓 스파이커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미들블로커 김준우-리베로 조국기가 선발 출장했다.
그로즈다노프가 21득점(공격성공률 56.76%)으로 고군분투했다. 파즐리가 서브 1개를 얹어 10득점(공격성공률 42.86%)을 보탰다. 그로즈다노프 외엔 제대로 화력을 뽐낸 선수가 없었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KOVO
1세트 11-10서 현대캐피탈이 상대 파즐리의 서브 범실, 허수봉의 서브에이스, 레오의 오픈으로 14-10을 이뤘다. 상대 원포인트 서버 박준서의 서브 범실과 그로즈다노프의 공격 범실, 허수봉의 퀵오픈으로 손쉽게 22-17을 만들었다. 상대 파즐리의 공격이 아웃되며 현대캐피탈이 25점에 올랐다.
2세트엔 후반까지 엎치락뒤치락했다. 19-19 접전서 현대캐피탈이 상대 김우진의 서브 범실, 그로즈다노프의 공격 범실, 레오의 오픈 및 퀵오픈, 허수봉의 후위공격, 전광인의 서브에이스로 6연속 득점을 선보이며 단숨에 25-19, 세트 승리를 가져왔다.
백미는 3세트였다. 현대캐피탈은 신펑, 정태준 대신 전광인, 김진영을 선발 출전시켰다. 허수봉이 아포짓 자리로 이동하고, 전광인은 레오와 대각을 이루며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 섰다.
23-23서 레오의 오픈이 네트에 걸려 삼성화재가 경기 첫 세트포인트를 차지했다. 그러나 레오의 퀵오픈으로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두 팀은 듀스를 무려 8번이나 거듭했다. 31-31 이후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캐피탈이 김진영의 블로킹으로 김준우를 가로막아 매치포인트를 빚었다. 이어 허수봉이 서브로 삼성화재를 흔들었고, 레오가 오픈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