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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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을 구현하는 선수, 롤모델"…SON 다년 재계약 이유 또 나왔다

기사입력 2024.11.10 15:50 / 기사수정 2024.11.10 15:5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 '17세 초신성'이 손흥민을 가리켜 우상이라고 말했다.

"이제 그와 뛸 수 있는 것은 내게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 없는 이유, 토트넘이 손흥민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보고 다시 손 잡아야 하는 이유가 또 생겼다.

​손흥민이 현 소속팀 토트넘과의 계약을 1년 남겨두면서 최근 그의 거취에 대한 보도와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수일 전만 해도 토트넘이 손흥민과 현 계약서에 첨부된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 2026년 6월까지 계약기간을 늘린 뒤 결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토트넘 팬들과 손흥민 팬들을 당혹하게 만들었으나 지금은 또 달라졌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파경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손흥민이 2026년 이후에도 2년 정도 더 머무를 것이라는 토트넘 레전드의 확신도 나왔다.

손흥민은 내년 1월부터 보스만 룰에 의거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어 12월31일 전까지는 토트넘이 연장 옵션 활성화부터 결론을 내야 한다.



영국 'TBR 풋볼'은 지난 6일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측에 한국 윙어와의 잠재적인 신규 계약에 대한 협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며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선수의 캠프는 재계약 협상을 잘 하고 있다가 이같은 구단 결정에 충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2026년 6월 이후 토트넘과 손흥민이 결별할 것이란 점을 못 박은 것이다.

손흥민은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1년 연장 옵션 행사, 손흥민과 아예 다년 계약을 새로 체결하는 것 등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왔지만 토트넘은 일단 지금 연봉으로 손흥민을 1년 더 쓸 태세다. 아울러 재계약 불가로 가닥 잡은 모양새라는 게 TBR 풋볼의 주장이다.

지난 4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조만간 발동할 예정"이라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 7월 마지막 계약을 체결했는데, 구단은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옵션이 토트넘 구단의 일방적인 통보로 활성화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자 TBR 풋볼과 일부 매체들이 후속 보도 개념으로 토트넘이 손흥민 현 계약 1년 연장을 발동하는 것은 맞지만 이후 계획은 없다고 강조한 셈이다.

반면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00년대 초반 이영표와 뛰었던 옛 토트넘 골키퍼 폴 로빈슨이 손흥민의 가치를 인정하며 다년 계약을 확신하고 있어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 여부는 그야말로 초대형 이슈로 커졌다.

로빈슨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더 연장하기 위해 협상을 하고 있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시즌 해리 케인이 떠나면서 토트넘에 좋은 9번 공격수 없었기 때문에, 손흥민은 이번 여름 도미니크 솔란케가 올 때까지 역할을 대신했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7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우리가 끊임없이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걸 어느 정도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1년만 연장될 것 같으면 놀랄 것 같다. 아무 소식도 없다는 건 1년 연장은 이미 주어진 것이고, 더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용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2~3년 연장이어도 놀라지 않을 거다"라고 손흥민을 다년 계약으로 붙잡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토트넘이 일단 1년 연장 옵션 활성화를 해놓고 바로 손흥민 측과 재계약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손흥민 재계약 이슈의 핵심은 크게 둘로 나눠진다. 이번 시즌 허벅지 부상으로 최근 9경기 중 6경기를 쉰 손흥민의 컨디션 하락세가 뚜렷해 1년 8개월 이후엔 떠나보낼 수밖에 없다는, 축구적인 관점이다.

반면 지금의 부상은 일시적인 것이고 손흥민이 그간 큰 부상 없이 토트넘에서 10년을 지냈으며, 마케팅 가치가 여전히 대단하기 때문에 3년 정도는 더 붙잡아도 문제 없다는 견해가 있다.



그런 가운데 새롭게 고려해야 할 문제가 생겼다.

지난달 말 유로파리그 알크마르전에서 상대 문전을 헤집으며 '토트넘 네이마르' 별명을 얻은 마이키 무어가 손흥민의 잔류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토트넘은 10일 오후 11시 입스위치와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를 치르는데 해당 경기 매치데이 매거진에 무어가 등장해 손흥민을 극찬했다.

그는 "쏘니(손흥민)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 그는 정말 훌륭한 주장이자 훌륭한 롤모델"이라며 "환상적인 사람이기도 하다. 난 쏘니가 얼마나 현실적이고 주변 사람들을 얼마나 잘 대하는지에 대한 존경심으로 가득 차 있다. 쏘니는 클럽의 훌륭한 일꾼이었다. 마땅히 받아야 할 트로피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토트넘의 방식을 구현하는 선수"라고 한 없는 존경을 표현했다.

이제 토트넘 1군 무대에서 뛰는 선수도 손흥민을 가리켜 '토트넘 방식을 구현하는 선수'라고 극찬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 토트넘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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