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FC서울은 이번 시즌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는 일류첸코를, 울산HD는 최근 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주민규를 최전방에 내세운다.
현재 울산에서 뛰지만 서울 출신인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이 교체 명단에 포함된 점도 눈에 띈다.
FC서울과 울산HD는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서울은 승점 54점으로 리그 4위, 울산은 승점 68점으로 리그 선두에 위치해 있다.
두 팀의 동기부여 상태는 다르다. 서울은 아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두고 포항 스틸러스, 수원FC(이상 승점 53) 등과 경쟁 중인 반면 울산은 지난 36라운드에서 강원FC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ACL 경쟁은 울산과 포항의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는 코리아컵(FA컵)과 현재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에 참가하고 있는 광주FC와 전북 현대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서울은 일단 ACL 진출권을 가져올 수 있는 순위로 올라가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미 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시즌을 마치려고 한다. 우승은 확정됐지만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70점의 언덕을 넘기고 왕조의 시작을 알린 2024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승리만 생각해야 하는 서울은 총력전을 예고했고, 비교적 여유가 있는 울산은 약간의 로테이션을 선택했다.
서울은 강현무가 골문을 지킨다. 강상우, 김주성, 야잔, 최준이 수비라인을 구축한다. 루카스, 황도윤, 류재문, 조영욱이 미드필드를 맡고 린가드와 일류첸코가 공격을 이끈다.
백종범, 김진야, 박성훈, 윤종규, 기성용, 이승모, 임상협, 손승범, 호날두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울산은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하고 임종은, 김기희, 김주환, 이명재가 백4를 구성한다. 보야니치와 고승범이 허리를 받치고 김민혁, 루빅손, 강윤구가 2선에서 최전방의 주민규를 지원한다.
조수혁, 황석호, 김강민, 이청용, 이규성, 아라비제, 아타루, 박주영, 그리고 김지현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