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다리미 패밀리' 금새록이 김정현과 최태준을 불러 삼자대면을 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13회에서는 서강주(김정현 분)와 차태웅(최태준)이 이다림(금새록)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태웅은 서강주를 만났고, "다림이 여기 다니게 하지 마. 너네 아버지한테 네가 말해서 여기 못 다니게 하라고"라며 협박했다.
서강주는 "웃긴 자식이네, 이거. 다림이가 힘들게 면접 보고 간신히 계약직 따낸 자리야. 네가 뭔데 다림이 취업을 취소하라 마라야"라며 화를 냈고, 차태웅은 "사람 귀한 줄 모르고 냉동 인간 밑에서 다림이 차갑게 상처받고 마음 아프게 사회생활 쓰게 시작하게 안 둬. 그러니까 네가 취소시켜. 다림이 하고 싶은 거 내가 하게 해줄 거야"라며 당부했다.
서강주는 "차갑게 상처받을지 따뜻하게 위로받고 돈 벌고 경험 쌓고 신나게 사회생활할지 네가 어떻게 알아. 웃긴 놈이네, 듣자 듣자 하니까. 너만 잘났어? 너만 다림이 위할 줄 아냐고"라며 발끈했다.
차태웅은 "나만큼 다림이 위한다고? 네가? 너 같이 곱게 자란 놈이 뭘 알겠냐. 말자, 입 아프다. 너 다림이 주위에서 얼쩡대지 마. 경고 여러 번 했다"라며 독설했다.
서강주는 "나 이래 봬도 다림이 짝사랑하는 놈이야. 나 짝사랑이라고 쉽게 포기하는 놈 아니다. 누굴 향한 마음이 금방 접고 금방 펴고 그거 되는 놈 아니다"라며 고백했다.
차태웅은 "너나 네 아버지나 차갑게 송곳처럼 상처 주는 건 닮았다. 똑같아. 너도 다림이한테 전화한다고 해놓고서는 희망고문시켰잖아. 다 들었거든? 전화번호 집요하게 물어놓고서는 서로 번호 교환하고서는 바로 군대 가고 쌩깐 놈이라고"라며 쏘아붙였다.
서강주는 "그게 다야?"라며 당황했고, 차태웅은 "뭐가 더 있어? 하나 더 있네. 네가 한 짓도 모르냐, 이 새끼야? 남자 새끼가 돼가지고 비겁하게. 쪽팔린다, 다 내가"라며 혀를 찼다.
더 나아가 차태웅은 "네가 누리는 모든 것. 내 거일 수도 있었네. 네가 가진 모든 게 영원할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긴장돼? 그냥 세상이 그렇다고. 나 아무 짓도 안 할 거야"라며 도발했다.
서강주는 "아버지랑 나 사이 끼어들지 마. 나도 경고한다. 꺼져"라며 흥분했고, 차태웅은 "네 아버지 무너지면 너는 자동 아니야? 나 둘 사이에 끼어들 마음 없어. 너 내 상대 아니야. 상대가 돼야 끼워주지. 넌 그냥 부잣집 도련님이야"라며 무시했다.
서강주는 차태웅이 나간 뒤 소리를 질렀고, 이를 들은 이다림은 서강주가 걱정돼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서강주는 이다림에게 과거 모텔에 갔었던 일을 차태웅에게 말한 거냐고 다그쳤고, 이다림은 "나 그날 얘기한 적 없어. 누구한테도. 앞으로 너 나 아는 척도 하지 마"라며 분노했다.
결국 이다림은 차태웅을 서강주의 사무실로 다시 불러 삼자대면을 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