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김재중과 김준수가 동방신기 활동 시절에 대해 회상했다.
김재중과 김준수는 9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JX 2024 CONCERT [IDENTITY] in SEOUL'(아이덴티티 인 서울, 이하 [IDENTITY])을 개최했다. 앞서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이번 공연은 사흘간 진행된다.
김준수는 일본 활동 당시 히트곡 무대를 마친 뒤 "한국어와 일본어 언어가 중요한게 아니다. 두 가지 언어로, 언어가 중요한게 아니라 마음이 중요하니까 좋은 곡들을 많이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준비했다. 다들 따라불러주시더라. 정말 감사하다. 너무 꿈만 같지 않냐"라고 감탄했다.
이어 김재중은 "사실 저희가 둘이 함께 해서 그동안 부르지 못했던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아직도 못했던 이야기가 참 많다"며 "너무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저희는 그랬었지 하면서 이야기 하지만 말 못한 이야기가 음악 속에 녹아져있다. 노래를 할 때 답답함이 해소되는 느낌이 있다"라고 울컥했다.
이에 김준수 "노래하면서 팬분들 볼때 울컥하지만 재중이 형 눈을 보지 못하겠다. 그때 각자의 자리에서 화음할때 눈을 마주치던 생각이 난다. 형 눈을 보고 싶은데 울까봐 보지 못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저희도 그때 시절로 돌아간 듯하다. 그 시절이 저희에게는 아프기도 영광스럽기도 했던 복잡미묘한 추억들이다. 그래도 그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그 노래를 여러분들이 들으러 와주시고 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영광"이라고 말했다.
[IDENTITY]는 김재중과 김준수의 활동명 첫 글자를 딴 유닛 JX로서 처음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이번 공연은 일찌감치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한 데 이어 시야제한석을 추가 오픈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풀 밴드 라이브로 진행되는 만큼 두 사람의 라이프 퍼포먼스를 만끽할 수 있으며, 각각의 솔로곡 뿐만 아니라 동방신기 활동 당시 히트곡 무대까지 함께 볼 수 있어 팬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 = 팜트리아일랜드, 인코드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