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종합, 김정현 기자) 강원FC 윤정환 감독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낙마한 황문기의 상태에 대해 알렸다.
강원이 9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강원은 2위(18승 7무 11패・승점 61), 수원은 6위(14승 8무 14패・승점 50)다. 이미 울산의 우승이 확정되면서 2위 강원과 6위 수원 모두 동기부여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앞선 라운드에서 강원은 울산HD 원정에서 1-2로 패해 울산의 3연패를 저지하지 못했다. 우승 경쟁에서 밀려난 강원은 일단 새로운 동기부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윤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황문기의 몸 상태에 대해 "경미한 수준이다. 대표팀 가서 뛸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첫 경기는 힘들겠지만, 두 번쨰 경기는 가능하다고 얘기를 주치의가 얘기 했다. 마지막에는 홍명보 감독이 결정할 문제여서 교체가 된 것 같다. 그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온전한 선수가 가는 게 맞기 때문에 그렇게 판단한 것 같다"
울산 전 후 윤 감독은 "그렇게 막 처지고 그런 것보다는 경기 끝나고 선수들이 허탈한 표정도 있었는데 다시 모였을 땐 다시 좋은 분위기였고 나도 그렇게 낙담할 필요 없다고 했다. 일주일 즐겁게 잘 준비했다"
남은 시즌 동기부여에 대해서 윤 감독은 "우리가 1년간 좋은 모습 보여줬다. 그렇다고 2경기를 소홀히 할 수 없다. 대신 선수들한테 간절하게 뛰어라, 절실하게 뛰어라 그런 이야기보다 2경기는 즐겁게 즐기면서 하자고 이야기했다. 단지 우리가 해야 할 기본적인 것들을 하자고 했다. 그런 점이 중요하다. 몇몇 선수도 빠졌지만, 저희가 해온 기본적인 것들이 있어서 모든 선수들이 이 경기를 즐겁게 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강원은 올 시즌 2위를 지키면 창단 이래 최고 순위는 물론 일단 다음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나 챔피언스리그 2등 아시아 무대에 첫 진출할 수 있다.
윤 감독은 "김천이 일단 못 나가지 않나. 아시아 무대는 둘째 치고 2위, 3위와 차이가 있다"라며 "이왕이면 높은 순위가 좋지 않나 생각한다. 저희가 많은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데 있어서 이번만큼 좋은 기회가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선수들도 그런 생각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기혁이 오랜만에 축구 대표팀에 가는데 이야기해 준 부분이 있는지 묻자, 윤 감독은 "처음인 줄 알았는데, 두 번째라고 들었다. 대표팀 분위기는 잘 알 거라고 보고 있어서 대신에 오랜만에 가고 새로운 선수로 가니 팀에 적응해야 한다. 보니 (양)민혁이, (황)문기한테 많은 이야기를 물어보더라. 그 분위기에 빨리 적응하고 이번에 원정이어서 여러 힘든 스케줄이라 힘들 거다. 기혁이가 밝은 성격이라 본인이 잘 할 수 잇는 것만 보여주면 경기에 활용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봄에 대표팀 선수 배출이 꾸준하지 않았다고 말했던 윤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윤 감독은 "꾸준히는 아니다"라면서도" 경기력이 꾸준하다 보니 좋게 봐준 것 같고 필요한 포지션에서 뽑았다. 그래서 지금까지 대표팀에 잘 발탁됐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이 또 대표팀에 가면 꾸준히 대표 선수를 만든다고 볼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다음을 기약할 수는 없다"라고 전했다.
윤 감독은 이날 경기 승부처에 대해선 "저희는 매 경기 상대에 따라 전술 변화를 많이 주고 있다. 경기 중에 뭔가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처음부터 따로 정하고 들어가는 건 아니다. 수원FC도 저희도 많이 지쳐있어서 정신적으로 잘 깨어 있는 팀이 승리를 가져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