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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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돌아왔다! 살인태클에 쓰러졌던 '황소', 훈련장 복귀…꼴찌 울브스 희망 될까 [오피셜]

기사입력 2024.11.09 10:44 / 기사수정 2024.11.09 10:4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황소가 돌아온다.

지난 달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차전 요르단 원정에서 부상을 입어 재활에 돌입했던 공격수 황희찬이 소속팀 훈련에 합류해 복귀전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부상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소속팀 울버햄프턴도 반등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만큼 황희찬의 부활이 기대된다.

울버햄프턴 구단은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 복귀를 알렸다.

구단은 "황희찬이 사우샘프턴과의 경기를 앞두고 팀에 합류, 훈련하며 부상 회복에 박차를 가했다"며 "한국인 선수는 A매치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주 컴턴 파크 훈련장에서 복귀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팀은 세인츠(사우샘프턴 별칭)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위한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황희찬은 지난달 10일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3차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23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당시 황희찬은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 대신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공을 가진 상황에서 몇 차례 좋은 드리블을 보여주다가 상대에게 집중 견제를 당해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다. 요르단 수비수들은 전반전부터 황희찬에게 강한 압박과 태클을 시도했고, 파울에 관대한 성향을 가진 주심이 요르단 수비진의 거친 플레이를 방관하면서 결국 황희찬의 부상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황희찬은 전반 10분 깊은 태클에 한 차례 쓰러진 뒤 간신히 일어났으나 같은 태클을 또 당하면서 교체될 수밖에 없었다.

황희찬은 곧바로 엄지성과 교체됐으나 의료 스태프들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스태프의 등에 업혀 공항으로 이동했고,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할 때에는 휠체어를 탄 모습이 포착돼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의심됐다.

결국 요르단전 5일 뒤 벌어진 이라크와의 명단에서 제외됐다.




황희찬은 부상 직후 올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거라는 예상까지 받는 등 부상이 길어질 것으로 여겨졌으나 다행히 한 달 가량 재활하고 돌아오게 됐다.

울버햄프턴은 10일 0시 사우샘프턴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어 A매치 브레이크에 돌입하며, 다음 경기는 24일 풀럼과의 홈 경기다.

울버햄프턴은 10경기 3무 7패로 20개 팀 중 최하위다. 사우샘프턴 역시 승점 4로 19위여서 두 팀이 승리를 챙기기 위해 사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2골을 넣어 축구인생 최고의 시즌을 맞았으나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이 장신 공격수 위주 전술로 바뀌면서 벤치 멤버로 전락한 황희찬의 반등이 울버햄프턴 입장에선 절실하다.


사진=울버햄프턴,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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