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이번 대회 최지민을 비롯해 왼손 투수 세 명으로 엔트리를 꾸렸다. 경험 있는 최지민의 반등이 절실하다. 인천국제공항,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귀하디귀한 왼손 투수다. 최지민(KIA 타이거즈)이 해줘야 한다.
류중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감독은 최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이날 왼손 투수 최지민을 언급했다.
최지민은 귀중한 왼손 불펜 중 하나다. 이번 대표팀 훈련 소집 명단 중 왼손 투수는 3명. 최지민과 소속팀 동료 곽도규(KIA), 최승용(두산 베어스)이 전부다. 손주영(LG 트윈스)이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며 왼손 투수 숫자가 더 줄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최지민을 비롯해 왼손 투수 세 명으로 엔트리를 꾸렸다. 경험 있는 최지민의 반등이 절실하다. 엑스포츠뉴스 DB
왼손 투수가 적은 상황이라 최지민을 향한 기대감이 크다. 그러나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듯 보인다. 지난 2일 고척돔에서 열린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4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먼저 잘 잡아낸 뒤 집중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팀은 13-3으로 승리해 홀드를 챙겼다.
국내 마지막 연습 경기였던 6일 상무(국군체육부대)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내야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삼진을 2개나 잡아내며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최지민을 비롯해 왼손 투수 세 명으로 엔트리를 꾸렸다. 경험 있는 최지민의 반등이 절실하다. 엑스포츠뉴스 DB
최지민은 올해 소속팀 KIA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시즌 성적은 56경기 3승 3패 12홀드 3세이브 46이닝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 왼손 계투로서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전반기와 후반기 아주 다른 시즌을 보내며 흔들렸다.
전반기가 맑음이었다면, 후반기는 흐렸던 최지민. 전반기 43경기 2승 3패 11홀드 3세이브 35⅓이닝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면, 후반기에는 13경기 1승 1홀드 10⅓이닝 평균자책점 11.81이었다. 부상과 감각 조율 탓에 퓨처스리그를 다녀오기도 했다. 전반기 때와 같은 강력한 구위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최지민(왼쪽)을 비롯해 왼손 투수 세 명으로 엔트리를 꾸렸다. 경험 있는 최지민의 반등이 절실하다. 엑스포츠뉴스 DB
류 감독은 최근 최지민에 관해 "볼이 높았다. 지난번에 항저우(아시안게임) 갔을 때보다 볼이 덜 찍히는 모습이다. 빠지는 느낌이다. 공이 스트라이크존 위쪽에서 논다. 피로도가 있을 것이다. 또 (한국시리즈 종료 후) 긴장도 풀렸을 것이다. (김)도영이도 안타를 하나 쳤지만, 좀 더 장타를 구사해야 한다. 3~4일 훈련하는 시간이 있으니 올라올 것이다"라고 반등을 기대했다.
이러한 기대감에 보답해야 할 최지민이다. 그는 지난 7일 발표된 팀 코리아 28인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왼손 타자가 많은 대만과 일본,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잠시 흔들렸지만, 가지고 있는 건 많은 투수다. 언제든지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재목이다. 최지민의 활약이 더욱 중요할 이번 대회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최지민을 비롯해 왼손 투수 세 명으로 엔트리를 꾸렸다. 경험 있는 최지민의 반등이 절실하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인천국제공항,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