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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C 2024' 월드 파이널, 9일 본격 개막... 챔피언 도전자 12인 각오는?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11.08 18:34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 종목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4(이하 SWC 2024)' 월드 파이널이 오는 9일 일본 도쿄 신주쿠 스미토모 빌딩 삼각광장에서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SWC 2024' 월드 파이널에서는 총 12명의 선수가 최후의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우승자에게는 ‘서머너즈 워’ 최강자 칭호 및 우승컵은 물론 10만 달러(약 1억 3800만 원)의 상금과 메달이 수여된다.

이번 'SWC 2024' 월드 파이널은 진출자 수도 기존 8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나고, 본선에서 신흥 강자들이 대거 선발되면서 더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선수들은 1-2 시드로 나뉘며, 8강 1라운드를 통과한 2시드 선수들이 2라운드로 진출해 1시드 선수들과 맞붙는다.

4강까지 5판 3선승으로 진행되고, 결승전에서는 7판 4선승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아시아퍼시픽컵 준우승자인 한국의 KUROMI가 출격하고, 2019년과 지난해 챔피언에 올랐던 LEST가 우승컵 디펜스에 나선다. 이 외에도 작년 월드 파이널 준우승자인 TRUEWHALE, 2022년도 월드 파이널 3위 출신 ISMOO 등과 KELIANBAO, PU 등 슈퍼 신인들이 대거 출전한다.



컴투스는 월드 파이널을 이틀 앞둔 지난 7일 진출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해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들었다. 먼저 지난해 우승자인 LEST(리 조큐)는 2019년도에도 세계 챔피언에 올라, 생에 세 번째 우승컵을 목전에 앞두고 있다. 한 명의 선수가 세 번의 우승을 거머쥐는 것은 대회 역사상으로도 최초다. LEST는 “월드 파이널은 어떤 무대보다도 복잡하고 어려워 챔피언 디펜스 가능성은 무척 낮지만 결승까지 갔으면 좋겠다”라며, KELIANBAO를 유력한 챔피언 후보이자 라이벌로 지목했다.

지난해 준우승에 그쳤던 TRUEWHALE(알렉스 팡)도 올해의 유력한 우승 후보다. TRUEWHALE은 미주 대륙 최강자로서 흔들림 없이 입지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에 대해 “일과 가정, 경쟁의 균형을 유지하는 건 저에게도 도전이지만, 매일 조금이라도 플레이하며 특정 기술을 예리하게 갈고닦아 나가는 꾸준함과 열정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월드 파이널 진출이자 8년차 소환사인 ISMOO(이스마일 에르보가)는 “올해도 다시 월드 파이널에 올라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도 “목표는 월드 챔피언이 되어 유럽컵 우승자 NEF에게 미소 지어 주는 것”이라며 “경기와 저의 플레이를 즐겨 주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신인들의 기세도 올해는 역대급으로 강력하다. STARTIIK, LADRILLO-OS, ZEZAS, KELIANBAO 등 4명은 단 한 번의 참가만에 월드 파이널 무대에 오른 슈퍼 신인들이다. 9년차 소환사이지만 SWC에는 올해 데뷔한 STARTIIK(딘 딜라노예)은 “누구나 SWC에 도전할 수 있지만, 매일 월드 아레나를 플레이하고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라고 예비 루키들에게 팁을 전하면서 “다른 지역 출신 선수들과 도쿄에서 만나 새로운 친구가 되고, 인생 최고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월드 파이널의 설렘을 드러냈다.

LADRILO-OS(오스카 우)도 “모든 사람을 이길 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 스스로를 확인하고 싶었다”라고 참가 배경을 밝히면서 “긴장되는 동시에 흥분되기도 하며, 피곤하면서도 행복하지만, 그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10살 무렵 ‘서머너즈 워’를 시작해 SWC를 꿈의 무대로 삼고 자란 ‘서머너즈 워’ 키즈 출신 ZEZAS(호세 가브리엘 산토스 데 아루다)는 어릴 때부터 많은 경기를 접해온 만큼 누적 데이터도 상당하다. “고수들과 맞설 수 있도록 플레이 스타일을 조정하고 있고, 결승에서 발생할 다양한 변수에 빠르게 적응할 방법을 모색 중”이라며 “상대에게 승부수를 날리는 카운터 픽”을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이라고 정의했다.



KELIANBAO(쉬이)는 올해 SWC에 데뷔했음에도 LEST, H.FROG 등 많은 경쟁자들에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받은 선수로, ‘서머너즈 워’를 시작한 지도 2년밖에 되지 않은 타고난 실력의 소유자다. 첫 출전만에 지역 예선 1위, 지역컵 3위까지 오른 비결로 “레전트 토너먼트 시즌 29 우승 경험으로 많이 배웠다”라면서 “세계 ‘서머너즈 워’ 소환사들의 축제에 여행 가는 기분으로 월드 파이널 무대에 오를 것”이라고 초연한 소감을 밝혔다.

한국에서도 KUROMI(윤승우)가 ‘서머너즈 워’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예선부터 시작해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은 물론 정신 강화 훈련이 절실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무척 감사하고 우승만 바라보는 마음으로 월드 파이널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시아퍼시픽컵에서 챔피언 출신 DILEGENT-YC를 격파, 1위에 오른 PU(판 탄 륵)는 단연 올해 SWC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 중 하나다. “베트남인의 강인한 정신을 품고, 스스로를 완성하며 한계를 뛰어넘어 잊지 못할 경험을 쌓고자 하는 의지가 월드 파이널로 이끌었다”라며 “변화무쌍한 플레이 스타일과 민첩한 사고를 지닌 최강자 LEST와 꼭 만나보고 싶다”라고 비장한 소감을 전했다.



대회 두 번째 참가만에 유럽컵 우승을 거머쥐고 단숨에 월드 파이널까지 오른 NEF(세바스티안 페터 그로스하이만)는 ISMOO가 실제로 가장 친한 친구라고 밝혔다. 그는 “친한 친구인 ISMOO와 유럽컵 준결승에서 만나 경쟁할 수 있어서 정말 재밌었다”라면서도 월드 파이널 무대를 앞두고 “지역컵 이후 비장의 무기를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하라”라며 경쟁자들에게 위트 있는 경고를 전했다.

중국 별도 선발전에서 2022년도 챔피언 TARS를 꺾으며 중국 대표급 기량을 입증한 H.FROG(저우타오)는 올해 룰 변경의 수혜자 중 하나다. “같은 길드원 LEST의 권유로 SWC에 참가하게 됐는데 세계 무대는 처음이라 매우 설렌다”는 그는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 KELIANBAO를 만나게 돼 부담이 크다”면서도 “평소 잘 사용하지 않은 몬스터들도 손에 익히며 여러 픽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최선을 다해 훈련 중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개최지에 월드 파이널 직행 티켓을 부여하는 오픈 퀄리파이어를 통해 결승에 오른 KANITAMA(요코이 노리타카)는 올해 상반기 한일 슈퍼매치 주장으로도 대활약해, 한해 두 번의 ‘서머너즈 워’ 국제 대회에 출전한다.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꾸준한 출전의 동기 부여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그는 “함께 원팀으로 뭉쳤던 팀 재팬 동료들에게 세계에 통할 거니 힘내라는 응원을 받았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컴투스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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