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넷플릭스 '흑백 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인기를 얻고 있는 안성재 셰프가 서울시의회 행정 사무감사에 출석한 것에 대해 여러 말이 오가고 있다.
8일 안성재 셰프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자신이 운영했던 레스토랑 모수가 서울 미식 주간 선정 음식점에 4년 연속 뽑힌 것과 관련해 시의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것.
앞서 김규남 국민의힘 시의원은 안성재 셰프를 행정 사무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모수'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서울 미식주간 선정 음식점에 뽑히자 '서울 미식 100선' 사업의 공정성 검증하겠다는 게 이유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공공사업에서 모수가 4번 연속 선정이 됐는데, 한쪽에 몰아주는 게 맞는지 정책적으로 질의할 예정"이라며 "안성재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는지도 묻고자 한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이에 "미식 100선에 모수가 없는 게 더 이상하지 않나", "미슐랭 쓰리스타 식당이 4년 연속 선정되면 안되는 건가?", "미슐랭 3스타가 안 들어가면 그게 공정성 의심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등의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출석한 안성재 셰프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적이 없으며, 모수 내 다른 셰프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했다.
미식 선정 사업의 공정성과 관련한 질문에 "레스토랑은 굉장히 주관적인 것이고, 레스토랑과 외식업 종사자의 랭킹을 매기고 점수 주는 것이 너무 복잡하고 어려울 것"이라며 "저도 최대한 공정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성재가 운영했던 '모수'는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올 초부터 휴업 중이며 내년 재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