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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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팬페이지] 임찬규 선발등판 도대체 왜?

기사입력 2011.10.02 10:41 / 기사수정 2011.10.02 10:41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정말 LG 트윈스 감독 '킬종훈'의 선택은 알다가도 모를 것 같습니다. 매번 마법같은 무리한 선택으로 팀을 수렁에 빠뜨리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박종훈 감독은, 또 하나의 재능이 있는데 바로 젊은 선수들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능력입니다.

임찬규 선수는 분명 8월까지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였습니다. 아직도 그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임찬규 선수의 성적은 후반기에 곤두박질 치기 시작하여 어느새 2점대의 방어율이 4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시즌 내내 마당쇠로 전천후 활약을 보였던 루키 선수를 후반기가 되어서야 선발로 전환 시킨다는 것은 정말 이해를 해보려해도 알 수가 없는 기용입니다.

아무 보직이나 상관없이 이리저리 뛰며 개고생을 하다 결국 팔꿈치 뼈조각 수술을 받고 공익 근무중인 정찬헌 선수의 전철을 정확하게 밟아가는 모습같습니다. 최근에는 피로한 나머지 어깨와 팔꿈치를 투구 동작 이후에 흔드는 모습까지 보여주는 어린 선수를 이렇게도 마구 부려먹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LG 트윈스는 시즌 막판이 되면 선수의 개인 타이틀을 지켜주기 위해 재밌는 행동을 많이 합니다. 졸렬하게 박용택 선수의 타격왕을 지켜주려고 상대 경쟁자를 고의사구로 거른다던지 아니면 정말 뛸 상황이 아님에도 이대형 선수가 도루타이틀을 바라고 마구 뛴다던지 하는 모습인데 올해는 임찬규 선수의 화룡정점 선발 등판으로 마무리 되는 모습입니다.

성적도 잃고 명분도 잃고 결국은 6위까지 추락한 LG 트윈스의 임찬규 선수가 그저 불쌍한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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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임찬규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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