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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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vs실바·와일러…승자는 IBK였다, GS칼텍스에 3-2 신승 [장충:스코어]

기사입력 2024.11.06 21:42 / 기사수정 2024.11.06 21:42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장충, 고아라 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장충,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충, 최원영 기자) 천신만고 끝 승리에 닿았다.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9-27 18-25 25-19 15-13) 신승을 거뒀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묶어 32득점(공격성공률 38.16%)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육서영이 10득점(공격성공률 37.04%), 최정민이 블로킹 4개 포함 10득점(공격성공률 42.86%)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수많은 범실에 울었다. 상대의 20개보다 훨씬 많은 35개를 저질렀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38득점(공격성공률 48.10%),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가 블로킹 6개, 서브 2개를 얹어 27득점(공격성공률 46.34%)으로 쌍포를 구축했다.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선발 라인업

-GS칼텍스
: 아웃사이드 히터 권민지-미들블로커 오세연-아포짓 스파이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아웃사이드 히터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미들블로커 서채원-세터 김지원-리베로 한수진

-IBK기업은행: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미들블로커 최정민-아포짓 스파이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미들블로커 이주아-세터 천신통-리베로 김채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 선수들이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장충, 고아라 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 선수들이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장충, 고아라 기자


▲1세트: 엎치락뒤치락 승부

각 팀 주포의 화력 대결이 대단했다. 실바가 11득점(공격성공률 68.75%), 빅토리아가 서브 2개, 블로킹 1개 포함 11득점(공격성공률 50%)을 선사했다.

기업은행이 초반 빅토리아의 오픈, 서브에이스 등으로 3-1 앞서나갔다. GS칼텍스는 와일러의 퀵오픈과 오픈, 서채원의 블로킹으로 4-3 역전했다. 이후 실바의 후위공격, 와일러의 서브에이스로 6-4 점수를 벌렸다. 실바의 후위공격에 이어 서채원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권민지가 오픈으로 마무리했다. 상대 천신통의 범실까지 더해 9-5로 달아났다.

세트 중반 기업은행은 빅토리아, 황민경의 연속 공격 범실로 7-13까지 뒤처졌다. 이후 빅토리아가 오픈과 시간차, 서브에이스를 몰아쳐 11-15로 따라붙었다. 13-17서는 빅토리아의 후위공격, 최정민의 블로킹, 이주아의 서브에이스, 빅토리아의 후위공격, 최정민의 블로킹으로 맹폭했다. 단숨에 18-17로 역전했다.

GS칼텍스는 실바의 후위공격, 서채원의 서브에이스로 20-18을 만들었다. 기업은행도 천신통과 빅토리아의 블로킹으로 20-20 맞불을 놨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GS칼텍스였다. 4연속 득점으로 세트포인트까지 직진했다. 실바의 후위공격과 퀵오픈, 오세연의 블로킹 등으로 24-20을 빚었다. 실바가 마지막 득점을 장식했다.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 빅토리아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장충, 고아라 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 빅토리아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장충, 고아라 기자


▲2세트: 5점 차 따라잡혔지만, 듀스서 웃었다

하마터면 쓰라린 역전패를 떠안을 뻔했지만 이겨냈다. 기업은행이 뒷심 대결서 승리했다.

초반 6-6까진 팽팽했다. 기업은행이 이주아의 이동공격, 상대 오세연의 공격 범실, 천신통의 블로킹, 이주아의 오픈으로 10-6을 이뤘다. 이후 빅토리아의 후위공격, 최정민의 블로킹으로 12-7 미소 지었다.

GS칼텍스가 대반격에 나섰다. 오세연의 연속 속공으로 9-12, 오세연과 와일러의 연속 블로킹으로 11-13을 만들며 거리를 좁혔다. 기업은행은 19-16서 빅토리아의 후위공격, 최정민의 블로킹으로 21-16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19-23서 와일러의 시간차 및 블로킹, 상대 황민경의 공격 범실로 22-23까지 쫓았다. 22-24에선 와일러의 블로킹 및 서브에이스로 24-24, 극적인 듀스를 완성했다.

듀스 접전서 실바와 빅토리아가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빅토리아의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 27-27서 빅토리아는 후위공격과 퀵오픈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29-27, 승기를 가져왔다.

오른쪽에 위치한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 실바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스파이크하고 있다. 장충, 고아라 기자
오른쪽에 위치한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 실바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스파이크하고 있다. 장충, 고아라 기자


▲3세트: 해결사는 역시 실바

실바가 홀로 10득점(공격성공률 55.56%)을 책임지며 팀을 세트 승리로 이끌었다.

GS칼텍스는 실바의 퀵오픈, 오세연의 블로킹 등으로 3-0, 문을 열었다. 그러나 범실 3개로 동점을 허용했다. 실바와 와일러의 퀵오픈으로 7-6 근소하게 우세했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후위공격, 육서영의 퀵오픈으로 8-7 역전했다. 육서영의 이동공격과 퀵오픈, 최정민의 이동공격 등으로 11-9를 빚었다.

GS칼텍스는 권민지의 오픈, 오세연의 블로킹, 김지원의 서브에이스로 12-11, 리드를 되찾았다. 하지만 다시 연속 범실에 발목 잡혔다. 틈을 타 기업은행이 황민경의 연속 오픈으로 15-12, 멀어졌다. GS칼텍스는 오세연과 와일러의 블로킹, 상대 김하경의 세트 후위 공격자 반칙 등으로 재역전했다. 점수는 16-15.

이후 18-17서 상대 빅토리아의 서브 범실, 와일러의 퀵오픈, 실바의 후위공격, 와일러의 오픈, 실바의 후위공격, 와일러의 퀵오픈으로 6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24-17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실바가 후위공격으로 세트를 매듭지었다.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육서영이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리시브하고 있다. 장충, 고아라 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육서영이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리시브하고 있다. 장충, 고아라 기자


▲4세트: 빅토리아+육서영의 맹공

GS칼텍스는 세터 이윤신을 선발 출전시켰다. 기업은행이 2-2서 빅토리아의 연속 후위공격 등으로 5-2 앞섰다. GS칼텍스는 4-7서 세터 김지원을 교체 투입했다. 그러나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기업은행이 육서영의 퀵오픈 3개와 상대 범실 등을 묶어 11-6으로 우위를 점했다.

실바가 팔을 걷어붙였다. 후위공격과 오픈 2개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와일러의 블로킹과 퀵오픈, 상대 빅토리아의 공격 범실까지 더해 12-14로 쫓았다.

기업은행은 황민경, 빅토리아, 육서영을 활용해 점수를 쌓았다. 상대 범실까지 얹어 20-14로 쐐기를 박았다. 한때 21-17이 되기도 했지만 빅토리아가 후위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이뤘다. 무난하게 4세트를 차지했다.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 후 대화하고 있다. 장충, 고아라 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 후 대화하고 있다. 장충, 고아라 기자


▲5세트: 승자는 기업은행

기업은행이 빅토리아의 공격과 서브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4-2를 빚었다. 최정민의 속공과 오픈을 얹어 기세를 높였다. 상대 실바의 공격 범실까지 나와 9-5가 됐다.

GS칼텍스는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실바의 오픈, 상대 빅토리아의 공격 범실, 와일러의 오픈, 랠리 끝 와일러의 퀵오픈으로 무섭게 점수를 올렸다. 결국 11-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업은행은 천신통의 패스 페인트, 상대 실바의 연속 공격 범실로 14-11까지 나아가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매치포인트에 오른 뒤 빅토리아의 후위공격으로 경기를 끝내는 듯했지만 GS칼텍스가 비디오 판독에 성공했다. 빅토리아의 공이 코트 뒤에서 수비하던 실바의 몸에 맞지 않고 나갔다는 것을 확인했다.

14-13서 기업은행이 육서영의 한 방으로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장충, 고아라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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