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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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 "실력파 뮤지션 위한 도전 연속…이무진 무대, 꿈의 기폭제"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4.11.07 14: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박태훈(Pagaehun)의 꿈을 향한 여정, 쉽지만은 않았지만 '음악'이라는 뚜렷한 최우선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은 열정과 도전으로 가득했다. 

박태훈은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도레미 챌린지'의 원곡 '플레이 위드 미(Play With Me)'에 이어 지난 9월 발표한 첫 미니 앨범 '이그젬(Exam)' 타이틀곡 '모의고사'로 음악 방송 활동까지 활발하게 돌며 국내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신예 아티스트다. 

최근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 첫 팬콘서트 '드림 파크 2024(Dream Park 2024)'를 개최하는가 하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코리아360(KOREA360)' 팬밋업에 참여해 총 3천여 명들의 현지 팬들과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등 국내를 넘어 글로벌 행보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박태훈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함께한 인터뷰를 통해 근황과 함께 가수의 꿈을 키우기까지 성장 과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06년생으로 현재 한림예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박태훈은 뛰어난 보컬과 기타 연주 실력의 소유자. 어린 시절부터 가수 혹은 아이돌의 꿈을 갖고 있을 법한, 혹은 가질 수밖에 없을 재질의 비주얼까지 지닌 '젠지 스타'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어린 시절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된 결정적 순간은 뜻밖의 말 한마디였다고 회상했다. 바로 자신의 긴 손톱을 보고 "너 기타 치니?"라고 따뜻하게 물어봐 준 학원 선생님의 진심 어린 관심, 당시 중학교 2학년으로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박태훈에게 그 말 한 마디가 크게 와닿았다고. 

박태훈은 "그때 한창 사춘기였는데 학원에서 단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해서 재시험을 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풀이 죽어 있는 제게 선생님이 '너 기타 치니?'라고 물어봐 주셨는데 그 말이 뭔가 큰 울림을 줬다. 저도 모르게 '기타를 친다'고 했고, 실제로 그 길로 집에 가서 외삼촌이 치던 낡은 기타 한 대를 구했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기타에 빠지게 된 박태훈은 3개월 만에 기본 반주까지 마스터했다고. 그는 "뭔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평소에 무엇 하나에 빠지면 미친 듯이 빠지는 스타일이다 보니까 기타에 푹 빠졌다. 기타 반주를 3개월 만에 익히다 보니까 노래가 하고 싶어졌다"고 전했다. 

기타에 이어 노래까지 관심이 커지면서 보컬 학원에 등록하게 된 박태훈. 이때부터 체계적으로 보컬과 기타 레슨까지 받으면서 음악적 역량을 키워나가게 됐고, 국내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제15회 경향실용음악콩쿠르에서 보컬 부문 중등부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태훈은 당시를 두고 "인생의 변곡점"이라 회상하며 "형들의 권유로 얼떨결에 나가서 1위까지 하게 되니까 시야가 넓어졌다. 대상 수상 후 기사까지 나니까 여러 소속사에서도 연락이 오더라. 이때까지만 해도 '공부하라'고 말씀하셨던 부모님도 '얘가 뭔가 하려나?'라고 인식하셨다고 하셨다"는 말로 새로운 도전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됐다고 밝혔다. 



그것은 바로 '예고 도전'이었다. 창원 출신의 박태훈은 "서울에 가서 제가 어느 정도 실력을 가졌고, 또래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아보고 싶었다. 예고 시험 한 번만 보고 오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갔는데, 실기 시험 보는 순간 '합격하겠다' 싶었다. 역시나 시험에 붙었는데 부모님께서 쉽게 허락해 주시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학교 등록 유예 기간이 3일인데 내내 울고불고 통사정했다. 부모님은 걱정을 정말 많이 하셨지만 결국 제 소원을 들어주셨다. 등록 마감 직전에 어머니께서 우시면서 '아버지가 (예고) 가라 하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죄송한 마음도 컸지만 너무 기뻐서 친구들이랑 펄쩍펄쩍 뛰었다"며 해맑게 미소 지었다. 

꿈을 향한 도전의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온 박태훈.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싱어게인' 속 이무진의 '누구 없소' 무대를 보고 "나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과 함께 '가수'의 꿈을 키운 만큼 보컬과 기타, 작사, 작곡 등 음악적 여러 부문에서 실력을 갖춘 뮤지션이 되기를 꿈꾼다고 밝혔다.

그는 "이무진 선생님의 무대는 제 꿈의 기폭제가 되었다. 선생님의 무대 영상은 물론 일생일대까지 다 찾아볼 정도로 파고 또 팠다. 꿈을 향한 도전의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데뷔라는 목표를 가지고 노력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면모를 엿보였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ATCM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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