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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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말고 오스카상 타!...'발롱 보이콧' 비니시우스, 밀란전엔 헐리웃 액션 '눈쌀'

기사입력 2024.11.06 14:46 / 기사수정 2024.11.06 14:46

레알이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연합뉴스
레알이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3-2024시즌 발롱도르 2위에 그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또다시 경기장 안에서 이상 행동을 보였다. 

레알이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앞서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 더비 경기에서 0-4 충격 패를 당한 데 이어 레알은 또다시 홈 경기에서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팀 1, 2위 팀 간 맞대결에서 완패를 당하며 굴욕을 당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레알은 이날 패배로 2승 2패(승점 6)가 되면서 밀란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레알(+2)이 앞서 17위, 밀란이 18위(골득실+1)가 됐다. 

레알이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연합뉴스
레알이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연합뉴스


레알은 전반 12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말릭 치아우에게 선제골을 실점해 끌려갔다. 비니시우스가 전반 23분 페널티킥을 얻어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전반 39분 레알 유스 출신 알바로 모라타에게 다시 리드를 내주는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엔 티야니 라인더르스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밀란은 레알 원정에서 승리하면서 지난 2009년 10월 22일 당시 조별리그에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한 뒤 15년 만에 레알 원정 승리를 따냈다. 

레알은 15년 만에게 밀란에게 패했고 챔피언스리그 홈 15경기 무패 행진이 깨지고 말았다. 

킬리앙 음바페가 침묵한 가운데, 비니시우스는 경기 내내 기행을 벌이며 주목받았다. 

비니시우스는 전반 12분 첫 실점을 내준 직후 공격 상황에서 박스 왼쪽에서 공을 소유했다. 수비 두 명을 앞에 둔 상황에서 각이 좁았고 비니시우스는 에메르송 로얄을 앞에 두고 사포 기술을 시도했다. 두 발로 공을 들어 올려 수비수를 따돌리려는 기술인데 이를 실패하며 황당하게 소유권을 내줬다. 

레알이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연합뉴스
레알이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연합뉴스


비니시우스는 수비 가담에도 소홀했다. 모라타에게 두 번째 골을 실점하는 과정에서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비니시우스에게 부정확한 패스를 해 차단됐다. 

그런데 비니시우스는 가만히 뒤에서 지켜만 보면서 편안하게 상대가 전진하도록 했다. 크리스천 풀리식이 동료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진했고 하파엘 레앙의 슈팅이 안드리 루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모라타가 쇄도해 세컨 볼을 밀어 넣었다. 추아메니의 패스 미스도 있지만, 비니시우스의 수비 가담 부재가 편안하게 실점으로 연결된 순간이었다. 

후반에는 비니시우스가 과한 리액션으로 경기를 지연시켰다. 마이크 매냥이 프리킥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박스 안에 있던 비니시우스 옆으로 다가와 공을 잡고 패스를 했다. 이 과정에서 비니시우스의 발을 살짝 건드렸다. 

레알이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연합뉴스
레알이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연합뉴스


그런데 비니시우스는 마치 메냥이 자신의 발을 세게 밟은 양, 풀썩 쓰러지며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니시우스는 모라타가 부상을 당해 쓰러진 상황에서도 그에게 다가가 그를 건드렸고 밀란 선수들이 그를 떨어뜨려야 했다. 비니시우스는 시간이 부족한 것에 불만이 있는 듯 말을 쏟아내기 바빴다. 

비니시우스는 지난달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 때도 상대 선수들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2023-2024시즌 발롱도르 시상식 직전이었던 터라, 그는 가비와의 언쟁 도중 자신이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처럼 "나 월요일에 발롱도르 탈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레알이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연합뉴스
레알이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연합뉴스


하지만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 최종 순위에서 2위에 머물렀고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비니시우스를 비롯한 레알 선수단은 시상식에 불참하며 보이콧했고 축구계의 뭇매를 맞았다. 

그럼에도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성질을 고치지 못하고 경기장 안에서 이상한 행동을 이어갔고 경기에서도 매너에서도 졌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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