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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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4연패' KB손해보험에 '지원군' 황택의가 가세한다..."다음 경기에 뛸 준비됐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4.11.05 19:09 / 기사수정 2024.11.05 19:09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남자프로배구 최하위 KB손해보험이 시즌 개막 후 4경기 동안 승점 획득에 실패한 가운데, 주전 세터 황택의의 합류가 임박했다.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3위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하는 등 출발이 순탄치 않았던 KB손해보험이다. KB손해보험은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달 22일 삼성화재전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배했고, 25일 우리카드전과 29일 OK저축은행전에서도 1-3으로 졌다.



직전 경기는 너무 무기력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일 현대캐피탈을 홈으로 불러들여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26득점으로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경기 전 마틴 감독대행은 "시작은 좀 속상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고 빨리 받아들여야 한다. 또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생각하고, 훈련해야 한다"며 "경기력이 문제일 수도, 혹은 체력이 문제일 수도 있지만, 자리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작이 시즌 전체에 대한 대답을 줄 수 있는 건 아니다. 이 순간이다. 우리 팀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어느 팀이든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 매 순간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나경복도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나경복은 시즌 첫 경기였던 우리카드전(16득점)에 이어 OK저축은행전(13득점)에서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현대캐피탈전에서 6득점에 그쳤다.

마틴 감독대행은 "나경복 선수는 복귀 후 퀄리티나 경기 면에서나 모든 면에서 자기 역할을 하고 있고, 또 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어려운 일인데, 그렇게 해주고 있는 것에 대해서 칭찬한다. 현명한 선수인 만큼 앞으로도 경기하는 데 있어서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나경복을 격려했다.

반등의 계기가 필요한 KB손해보험으로선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국군체육부대)의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 날카로운 서브가 장점으로 꼽히는 황택의는 오는 7일 전역한다. 9일 한국전력전부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마틴 감독대행은 "황택의 선수가 우리 팀에 돌아오는 것에 대해서 행복하고 기쁘다. 똑똑하고, 또 경기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아는 선수"라며 "다음 경기(9일 한국전력전)에 뛸 준비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발 출전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선수의 컨디션을 체크하겠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마틴 감독대행은 "황택의 선수가 다음 경기부터 함께하긴 하겠지만, 선발 출전 여부는 컨디션이나 여러 조건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승점 1점이 간절한 상황에서 어려운 상대를 만난 KB손해보험이다. 마틴 감독대행은 "대한항공은 강팀이다. 여러 면에서 시스템도 잘 잡힌 팀이고,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팀이다. 선수층도 두껍다. 오늘 경기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긴 싸움이 될 수 있다"며 "우리가 예상치 못한 부분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이다. 우리에게는 모든 경기가 도전"이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한국배구연맹(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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