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와 가수 쌈디가 해외 여행 중 예기치 못한 상황에 당황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쌈디랑 단둘이 해외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고, 기안84와 쌈디의 일본 여행이 공개됐다.
영상 속 기안84는 쌈디에게 전화를 걸어 "10월에 뭐하냐? 우리 놀러 갈래?"라고 급 제안했고, 이어 "제가 많은 친구들과 여행을 갔었는데, 우리 쌈디 씨와는 한 번도 같이 못 가봤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더니 "둘 다 이제 나이가 있어서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 그래서 지질(?) 수 있는 온천으로 알아 보고 있다"며 최종 목적지인 일본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개인 여행의 '찐' 모습을 담기 위해 촬영팀 없이 직접 카메라 두 대만 들고 간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늦은 밤 숙소에 도착한 두 사람. 기안84는 장롱에서 공포 영화 '주온'의 토시오가 나올 것 같아 무섭다며 방 구경에 나섰다.
다음날 기안84와 쌈디는 한국사람이 많은 유후인을 피해 외진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30분 정도 버스를 탄 뒤 기차 역에 도착했다.
그러나 지정석으로 된 기차가 들어오자 기안84는 당황했고 주변의 학생에게 도움을 요청해 기차에 탑승했지만 결국 잘못된 기차에 탑승했다.
일반 기차가 아닌 고속 기차에 탄 기안84는 "나중에 안 사실인데 만약 잘못 타면 내릴 때나 중간에 정산을 하면 된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코노미 표를 끊고 비즈니스를 타는 그럼 죄책감과 불안함을 느꼈는데, 추가금을 내면 돼서 상관이 없다고 하더라"라며 안심했다. 기차를 잘못 탄 덕분에 2만원을 추가로 냈지만 40분 정도의 시간을 벌었다며 만족하기도.
목적지에 도착한 기안84와 쌈디는 러닝을 시작했고, 기안84는 "여행에서 가장 큰 즐거움이 러닝이다. 러닝을 뛰면 살면서 밟아보지 못한 땅을 한 번씩 밟게 되고, 죽기 전에 못 올 곳들을 구석구석 다니는 즐거움이 있다. 또 하나의 중요한 루틴이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인생84' 영상 캡처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