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가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에서 5세트 서브에이스를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KOVO 제공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결정적인 '서브 쇼'였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5-20 25-20 23-25 15-12) 진땀승을 거뒀다. 시즌 승점 6점(2승2패)으로 4위를 지켰다.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미들블로커 박진우-아포짓 스파이커 미시엘 아히(등록명 아히)-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미들블로커 이상현-세터 한태준-리베로 오재성 김영준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팀 블로킹서 16-13, 서브서 8-3으로 미소 지었다. 아히가 20득점(공격성공률 47.62%)을 터트렸으나 범실 13개로 아쉬움을 삼켰다. 알리는 서브에이스만 7개를 터트렸다. 특히 5세트 승기를 가져오는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블로킹 2개까지 얹어 20득점(공격성공률 50%)을 선보였다.
더불어 이상현이 블로킹 5개 포함 14득점(공격성공률 81.82%), 김지한이 블로킹 3개를 더해 14득점(공격성공률 36.67%), 박진우가 블로킹 6개를 묶어 10득점(공격성공률 44.44%)을 보탰다. 선발 출전한 공격수 5명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생산했다.
삼성화재 선수들이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KOVO 제공
삼성화재는 3연패에 빠졌다. 승점 5점(1승3패)으로 5위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미들블로커 김재휘-세터 노재욱-아웃사이드 히터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미들블로커 김준우-아포짓 스파이커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리베로 조국기 안지원으로 선발 명단을 짰다.
4세트부터는 그로즈다노프, 김재휘 대신 김우진, 양수현을 선발 출전시켰다. 5세트엔 세터도 이호건으로 바꿨다. 그럼에도 승리까지 한 걸음 부족했다.
마지막 5세트 우리카드가 알리의 서브에이스, 김지한의 블로킹으로 문을 열었다. 삼성화재는 상대 알리의 서브 범실과 파즐리의 블로킹, 상대 알리의 후위공격자 반칙으로 3-2 역전했다. 이후 파즐리의 연속 퀵오픈으로 5-3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파즐리와 김정호의 서브가 모두 네트에 걸렸다. 김우진의 네트터치까지 나오며 7-7 동점을 허용했다.
우리카드는 8-9서 아히의 오픈에 이어 알리의 4연속 서브에이스로 단숨에 흐름을 바꿨다. 알리는 상대 김정호, 파즐리의 리시브를 흔들며 순식간에 13-9를 만들었다. 이후 아히의 퀵오픈으로 14-11 매치포인트를 선점했다. 14-12서 교체 투입된 상대 박준서의 서브 범실로 우리카드가 승리의 여신과 손을 맞잡았다.
우리카드 선수들이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KOVO 제공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