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T1이 쉴 새 없이 BLG를 두들기면서 세트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T1은 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BLG와 2세트 경기서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BLG는 T1을 상대로 '첫 킬'을 가져가면서 초반 미소를 지었다. T1도 BLG의 좋은 흐름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 '제우스' 최우제의 오른은 단단하게 라인에서 버텼으며, 이후 T1은 4분 탑 라인 전투 승리를 통해 포인트를 쌓았다.
T1은 레벨 격차를 앞세워 BLG를 상대로 빠른 압박에 나섰다. T1의 스노우볼을 향한 집착은 대단했다. 물러서지 않고 끈끈한 어그로 관리를 통해 결국 득점을 만들어냈다. 그 과정 속에서 T1은 휘둘린 BLG와의 성장 차이를 2000 이상 늘렸다.
16분 T1은 '협곡의 전령' 등장 이후 전투에서 끈끈한 호흡을 보여주면서 대승을 거뒀다. 사일러스-레나타 글라스크가 BLG의 노림수를 모두 흘려낸 사이 T1이 완벽한 스킬 적중을 선보였다. 18분 무난하게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한 T1은 운영의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2분 '엘크' 자오자하오의 애쉬를 가볍게 요리한 T1은 침착하게 오브젝트 사냥에 나섰다. 24분에도 '내셔 남작 버프'를 전투 승리 이후 확보하면서 승리의 팔부능선을 넘었다. BLG는 '페이커' 이상혁의 사일러스를 지속적으로 노렸으나 단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공성 단계에 돌입한 T1은 27분 방어 병력을 무시하고 적진으로 향했다. 이후 4명을 가볍게 잡아낸 T1은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