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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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승리 거두며 '메이저 입성 시위'

기사입력 2007.06.27 22:15 / 기사수정 2007.06.27 22:15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박찬호(34.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휴스턴 입성 후 세 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휴스턴 산하 트리플 A 팀인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 소속의 박찬호는 27일(한국시간) 밀워키 블루어스 산하 트리플 A 팀인 내쉬빌 사운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의 눈부신 호투로 첫 승을 거둬 메이저리그 재입성의 희망을 밝혔다. 탈삼진은 5개를 기록했으며 라운드 록 입단 후 1승 2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 중이다.

1회초 박찬호는 10개의 공을 던지며 세 타자를 범타로 마무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2회 이승엽의 요미우리 동료였던 조 딜론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첫 피안타를 내준 박찬호는 2루수 브룩스 콘래드의 실책으로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은 뒤 드류 앤더슨에게 내준 2루수앞 병살타로 기분 나쁘게 1실점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박찬호는 이후 스트라이크 존 전체를 잘 이용한 피칭으로 내쉬빌 타선을 요리했고 7회까지 마운드를 잘 지킨 뒤, 채드 라이네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 22일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산하)와의 경기와는 달랐다. 지난 경기에서는 4회 피홈런 이후 스트라이크 존 바깥으로 도망가는 피칭을 했다. 그러나 27일 경기에서는 스트라이크 안쪽 공과 바깥쪽 공의 안배를 적절히 하며 내쉬빌 타선을 요리했다. 가끔씩 스트라이크 존 위쪽으로 실투가 간 것은 옥의 티.

올 시즌 우여곡절 끝에 헐값 계약을 맺고 방출 대기 조치, 마이너리그 계약 등, 많은 부침을 겪었던 박찬호. 시작이 조금 늦긴 했지만 후반기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길 기대해본다.

<사진=mlb.com>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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