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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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각오 한 박신혜, 이규한 사형 선고→사망 '충격 엔딩'(지옥판사)[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11.02 07:5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박신혜가 사망하는 충격 엔딩이 펼쳐졌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13회에서는 죽음을 각오하고 연쇄살인마J 정태규(이규한 분)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강빛나(박신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빛나는 정태규의 살인 증거가 담긴 캠코더 영상을 확인했다. 그리고 법정에서 마주한 정태규에게 "피고인이 피해자들을 살해하는 광경이 담겨있음을 직접 확인했다.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맞느냐"고 물었다.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기에 정태규는 "제가 다 죽였다"고 답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피해 유가족들을 향해 "나는 어렸을 때 가난했다. 그래서 나는 가난의 실체를 잘 안다. 가난은 희망이 없는거다. 누군가의 호의로 부자가 됐을 때 결심했다. 과거의 나처럼 미래나 희망이 없는 사람을 해방 시켜줘야겠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죽였다. 가난한 사람만 골라서. 물론 사람을 죽일 때 재미가 있었다는 걸 부인하지 않겠다. 처음엔 낯설었는데, 갈수록 익숙해졌다. 살려달라고 매달리는 사람을 보면 그순간 만큼은 내가 신이었다"고 했다. 

이후 유가족들을 바라보며 "난 당신들한테 전혀 미안하지 않아. 오히려 당신들이 나한테 고마워해야지. 당신들의 소중한 가족을 비참한 가난에서 해방시켜줬으니까. 당신들 가족은 내 덕분에 가난에서 벗어나 행복해졌어. 당신들과 이 벌레같은 삶을 살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라고 말해 분노를 유발했다. 



피해 유가족인 한다온은 강빛나에게 "세상은 저희를 잊었지만, 법은 저희를 버리지 않았다는 걸 법정에서 보여달라.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다는 당연한 진실이 기적이 아닌 현실이 되게 해달라. 과거에서 벗어나 내일을 살아갈 수 있도록 부디 이 고통의 구렁텅이에서 구해달라"고 호소했다. 

강빛나는 악마 바엘(신성록)으로부터 정태규를 방면하고 처단한 후 지옥으로 보내라는 명을 받은 바. 이를 어기면 강빛나는 죽음을 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강빛나는 "피해자와 유가족이 용서하지 않는 죄는 법 또한 용서하지 않는다. 피고인 정태규에게 본 재판부는 사형을 선고한다"고 말했고, 한다온을 비롯한 다른 피해 유가족들은 강빛나에게 눈물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영원히 소멸하게 될 자신의 미래를 알고 있는 강빛나는 한다온에게 "내가 멀리 떠나게 됐다. 내 삶의 유일한 오점, 유일한 약점. 많이 사랑했다 한다온"이라고 말하면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후 강빛나는 칼에 찔렸고, 이아롱(김아영)으로부터 강빛나의 상황을 전해들은 한다온은 당장 달려갔다. 피를 흘리고 쓰러져있는 강빛나를 발견한 한다온은 곧장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강빛나는 결국 사망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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