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방송연예팀 오예린 기자] 배우 윤소정이 남편 오현경 암투병 시절에 대해 심경을 고백했다.
윤소정은 30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에 딸 오지혜, 아들 오세호와 함께 출연했다.
과거 오현경은 두 차례나 암을 이겨냈다. 그가 암을 이겨내는 데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아내 윤소정의 공이 컸다.
윤소정은 "남편에게 식도암이 왔다가 7~8년 후에 위암이 왔다. 매사에 정확했기 때문에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래서 암이란 병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소정은 "(남편은) 큰 수술이 2번이고 다른 수술도 5번 정도 했다. 지금은 대극장에서도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나갈 정도로 괜찮아져 좋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딸 오지혜는 "아버지가 한 번은 화장실에 가다가 쓰러지신 적이 있다. 그때 엄마가 무너지는 걸 처음 봤다. 엄마가 여장부이신 줄로만 알았는데 엄마도 여자라고 생각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이날 남편 오현경은 VCR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오현경은 암투병 당시의 마음을 묻는 질문에 "부인으로서 당연히 남편한테 그래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고마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무뚝뚝한 표현이었지만 아내에 대한 진심이 한껏 묻어나는 고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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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기분좋은 날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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