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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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강원 감독이 소환한 20191201…"울산 악몽 되살아나지 않을까 기대"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11.01 19:15 / 기사수정 2024.11.01 19:24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정현 기자) 윤정환 강원FC 감독이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아픈 기억이 있는 울산 HD가 역사를 반복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윤 감독이 이끄는 강원이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울산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울산과 강원은 올 시즌 리그 우승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이 현재 1위(19승 8무 8패, 승점 65), 강원이 2위(18승 7무 10패, 승점 61)다. 강원이 만약 이 경기를 잡는다면, 두 팀의 승점 차는 1점 차로 좁혀진다. 

윤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밝은 표정으로 들어온 것에 "굳이 인상 쓸 이유는 없다. 이번 주를 준비하면서 저희가 잘 준비했기 때문에 표정에 큰 문제는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비가 오는 것이 변수가 될지 묻자, 윤 감독은 "아무래도 그렇다. 울산은 여기서 아픈 기억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런 악몽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라며 2019년 12월 1일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 더비'  당시의 기억을 소환했다. 

울산의 3연패를 저지해야 하는 윤 감독은 과거 울산을 지도하기도 했었다. 그는 "실력이 그만큼 되니 3연패를 할 수 있다. 강원이 여기에 온 것도 대단한 일이다. 오늘 경기는 50대 50이다. 축구는 특히 알 수 없는 것이다. 일단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선수들에게 주문한 점이 무엇인지 묻자, 윤 감독은 "지금까지 해온 대로 잘 하자고 했고 서로 믿고 온 대로 하고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얘기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종합운동장을 쓰는 것에 유리한 점이 있을 지에 대해선 "문수에서 했던 게 울산이 있어서 저희보다는 아무래도 울산의 집중이 덜 되지 않을까 싶다. 모르겠다. 선수들은 노련한 선수들이고 노련한 선수들이 많아서 큰 변화나 부담감이 있을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라고 답했다. 

승부처를 묻자, 윤 감독은 "비가 변수다. 변수에 어느 팀이 빠르게 반응하느냐, 부상도 나올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여러 상황들을 대비해야 한다. 가장 큰 변수라면 날씨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민혁이 10대 선수임에도 풀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윤 감독은 양민혁에 대해 "타고난 게 있는 것 같다. 앞에서 우리가 밥을 먹여주는 건 아닌 것 같다. 선수가 처음에 시작할 때 불안해 보였는데 경기를 거듭하면서 체력도 더 성장했고 본인이 웨이트 트레이닝, 보강 훈련 등을 해가면서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런 건 선천적으로 타고나지 않으면 그렇게까지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고3이라곤 믿기지 않는 모습이다. 옆에서 지켜볼 때도 놀랄 때가 많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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