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최현석이 봉골레 파스타 '마늘 실수'가 전화위복이 됐다고 말했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흑백 글로벌좌' 특집으로 꾸며져 밀라논나, 최현석, 권율, 임우일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현석의 등장에 모두가 '흑백요리사'의 화제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방송 후 레스트랑 매출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궁금해했다.
최현석은 "요식업계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고, 저도 적자를 본 적도 있었다. 그런데 '흑백요리사' 이후 매출이 드라마틱하게 올랐다. 예약 오픈과 동시에 마감이 됐고, 12월까지 예약이 꽉 찼다"면서 웃었다.
이어 "그리고 예전에는 사람을 구하는 것도 굉장히 힘들었는데, 이제는 구인 공고를 내면 이력서가 2~30통 씩 엄청 들어온다"면서 뿌듯해했다.
특히 최현석은 '흑백요리사'에서 선보였던 음식들을 레스토랑 메뉴로 내놓고 있는 것에 대해서 "그 전부터 신메뉴로 생각하고 있던 메뉴였다"고 설명하면서 "그 메뉴는 제 의도가 분명한 요리였는데, 어떤 셰프는 의도를 모르더라"면서 안성재 셰프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친구는 완벽을 추구하고, 저는 도전을 하는 편이다. 그래서 저는 메뉴를 자주 바꾸는데, 안성재 셰프는 완벽을 추구하기 때문에 메뉴를 잘 바꾸지 않는다"라면서 디스 아닌 디스를 계속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최현석은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이 아닌 도전자도 출연한 것에 대해 "출연 제안을 받고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 아내도 엄청 반대를 했다. 그래서 출연을 고사했는데, PD님이 '피자컬 100에서 추성훈 씨의 역할을 해주실거라고 생각한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최현석은 "제 요리를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전을 했다. 또 요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었던 때라서 다른 사람의 요리를 보면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심사위원이 안성재 셰프더라. 미슐랭 3스타 셰프고, 후배지만 제가 리스펙한다. 휘둘리지 않고 공정하게 심사를 할 것 같았다. 그러면서도 '나는 좀 피곤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특히 최현석은 봉골레 파스타에 마늘을 빼먹었던 어마어마한 실수를 다시 한 번 회상하면서 "그 때 마가 꼈던 것 같다. 봉골레 파스타를 가장 잘 만드는데, 마늘을 빼먹은 것 그 때가 처음이었다"고 했다.
최현석은 "그런데 그게 전화위복이 됐다. 제가 봉골레 파스타 밀키트를 판매를 하는데, 평소에는 5000개 정도 주문이 들어왔는데, 방송 이후에 30만개가 주문이 들어왔다. 밀키트 대란이 일어났다"면서 매출이 60배가 증가했음을 전해 놀라움을 줬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