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싱글들의 솔로 라이프를 담은 예능 '솔로라서'가 같은 소재 '이제 혼자다'와 같은날 방영되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29일 SBS Plus X E채널 예능 '솔로라서'가 첫 방송됐다. MC 신동엽, 황정음과 함께 명세빈, 윤세아, 채림이 출연자로 나섰다.
최근 연예인들의 이혼 소식이 끊임없이 들려오고, 폭로전이 오가는 가운데 예능에도 이러한 소재가 쓰이며 자극적인 내용이 전파를 타고 있다.
'결혼지옥', '이혼숙려캠프', '이제 혼자다', '돌싱글즈',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등 이혼과 부부갈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 늘어난 상황 속 또다시 싱글 일상을 담은 '솔로라서'가 개편되자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특히 같은 요일 방영되는 TV조선 '이제 혼자다'는 이혼 소송 중 진흙탕 싸움을 이어간 최동석, 이윤진, 이상아, 서유리가 출연해 화제성을 끌어모았던 바. 최근에는 율희까지 출연했고,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폭로전이 시작돼 논란으로 번졌다. 현재 최동석은 논란이 커져 방송에서 하차한 상태.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세상 적응기로 달라진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선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라고 소개돼다. 그러나 새로운 출발선에 선 모습보다는 이혼 사유, 이혼 상황, 전 배우자 저격 등이 적나라하게 전파를 타며 논란을 만들었다.
같은날 첫 방송된 '솔로라서'는 어땠을까. '솔로라서'는 솔로라서 외롭지만, 솔로라서 행복한, 매력만점 솔로들의 진솔한 일상을 담은 관찰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당초 제목은 '솔로가 좋아'였으나, '솔로라서'라는 제목으로 변경돼 방영 중이다.
최근 정치권에서 "혼자 사는 것이 마치 굉장히 편하고 복받은 것처럼 한다"는 비판이 나오며 '나 혼자 산다'를 거론된 상황. 이에 '솔로가 좋아' 측도 프로그램의 이름을 바꾼 것 아니냐는 얘기도 들렸다. 이와 관련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솔로가 좋아'는 가제였을 뿐, 이후 공식 제목인 '솔로라서'로 바뀌었다.
'솔로라서' 또한 이혼에 대해 아예 언급을 안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논란의 여지를 남기지 않고 첫 방송됐다.
신동엽과 함께 이영돈과 이혼한 황정음이 MC를 보고, 두 번 이혼한 채림, 미혼인 윤세아, 명세빈이 출연했다.
이혼에 대해 언급된 부분은 황정음이 근황을 전하며 이혼 소송 중 연애와 결별을 한 것이 전문가의 자문을 받은 것이라고 말한 부분. 또 채림이 첫 번째 결혼식 당시를 회상한 장면 뿐이다.
먼저 '국민 첫사랑'이라는 수식어로 등장한 명세빈은 동갑내기 새언니와의 일화를 전하거나, 그릇 덕후의 모습을 보이며 매력적인 싱글 일상을 보여줬다. 능숙한 요리솜씨도 돋보였다. 폴로리스트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채림은 제주도에서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엄마로서 바쁜 일상을 보여줬다. 8살 아들과 행복한 일상을 보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채림은 아들을 살뜰히 챙기면서도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터질것 같은 전완근에 MC들은 놀라움을 표했다.
싱글들의 솔로 일상을 매력적으로 담으며 소소한 재미를 안긴 '솔로라서'. MC 신동엽과 황정음이 출연진들과 함께 VCR을 보며 솔직한 입담을 보이는 것 또한 관전 포인트다.
윤세아의 일상은 예고편으로 공개된 상황 속, 남편과 사별한 사강도 출연을 확정 지었다. 과연 이후로도 '솔로라서'가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순항할 수 있을지 관심이 더해진다.
사진=각 방송사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