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솔로라서' 채림이 제주에서 싱글맘으로 사는 근황을 전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Plus,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는 채림과 아들의 제주살이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채림은 근황을 묻자, "2017년 12월에 아들을 낳아서 8년 동안 한 아이의 엄마로만 살았다"며 "일을 너무 힘들게 하면서도 항상 평범하고 단란한 가정에 대한 갈망이 컸는데 그 연결이 아이가 되더라. 아이를 빨리 갖고 싶었다, 주저 앉아서 울 정도로 간절하다가 찾아온 소중한 아이"라고 말했다.
아들 민우 군은 엄마의 화려한 이목구비를 똑닮아 패널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어진 장면에는 과거 러블리 소녀에서 터질 것 같은 전완근과 탄탄한 하제로 '근수저'가 된 채림의 모습이 담겼다.
채림은 "민우를 낳고 나서 체력의 필요성을 느꼈다. 체력이 너무 안 되더라. 민우가 뱃속에서부터 컸다. 자연분만하면 큰일 난다고 할 정도로. 낳고 나니 아이가 정말 크더라"라며 "내가 너무 원했던 아이니까 안을 수 있을 때까지 내가 안아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근수저가 된 이유를 말했다.
현재 아들과 제주살이 중인 채림. 채림의 집에는 널찍한 마당과 깔끔한 주방, 아늑한 두 모자(母子)의 침실이 눈길을 끌었다.
채림은 "서울에서 제주도로 내려올 때 민우한테 '학원도 다니지 말고 1년 동안 놀자'고 했다. 내려올 때 서둘러서 내려와서 집도 못 구하고 호텔에서 시작했다"며 "일단 (호텔에서 나와) 한달살이를 시작해야겠다 싶어서 지금 집을 들어가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후 채림은 아들을 등교 시킨 뒤 마당으로 나섰다. 수북이 자란 잡초를 뽑기 위해서다. 채림은 "저의 일상 중에 한 부분이다. 잡티 생기고 피부가 타도 저는 재밌다. 요즘은 배우라는 생각도 잊고 산다"고 제주살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본업인 배우 활동을 쉬고 있는 만큼 금전적인 문제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채림은 "제가 1994년, 중학교 2학년 때 데뷔했다. 남들보다 경제 활동을 10년 먼저 한 거다"라면서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스케줄로 정신 없이 살았다. 드라마 3개를 동시에 찍고 비는 시간에는 CF 촬영을 했다. 열흘 동안 한숨도 못 자고 지낸 적도 있다"고 전성기 시절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걸로 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뿐만 아니라 채림은 중국에도 진출해 현지드라마 주연까지 맡으면서 왕성한 활동을 한 바.
이를 지켜보던 신동엽이 "중국에서 일했던 걸 보니까 경제적인 건 크게 걱정 안 해도 되겠다"고 하자, 채림은 웃으며 부정하지 않았다.
사진=SBS Plus, E 채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