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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수 솔로포…LG '거침 없이 5연승'

기사입력 2007.06.20 07:07 / 기사수정 2007.06.20 07:07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LG가 또 이겼다. 이번엔 삼성이 희생양이 됐다. 19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과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LG는 선발 최원호의 호투와 최동수의 솔로 홈런 등을 앞세워 4-2로 승리하고 최근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7일 SK전 이후 홈경기 5연승.

29승(27패)째를 기록한 LG는 3위 한화, 5위 현대와 위아래로 각각 반경기차를 유지하며 4위 자리를 지켜냈고, 27승 29패가 된 삼성은 5위 현대와의 간격이 1.5경기차로 벌어져 다급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찬스를 놓치면 위기가 찾아온다'는 야구 격언이 딱 들어맞은 경기였다. 삼성이 2회초 1사 1,2루의 득점 기회를 조영훈의 내야 땅볼과 박진만의 주루사 등으로 날려 버리자 LG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LG는 2회말 선두 조인성의 좌전 안타와 김상현의 사구, 정의윤의 희생번트를 묶어 만든 2,3루 찬스에서 권용관이 유격수 박진만의 키를 살짝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쳐내 2-0으로 앞섰고, 이어 박경수와 박용택이 연달아 안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더 올려 놨다.

삼성은 3회초 1사 만루에서 양준혁의 적시타로 2-3까지 추격했지만 5회에 찾아온 무사 1,2루에서 신명철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키지 못했고 양준혁과 심정수 등 중심타자들이 해결사 노릇을 해 주지 못해 점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삼성이 기회를 놓치자 LG는 5회말 1사 후 최동수의 좌월 솔로 홈런(115m)으로 응수해 4-2를 만들며 한 수 위의 집중력을 과시했다.

최원호는 5.1이닝동안 삼진 4개를 빼앗으며 2실점(자책)으로 호투해 시즌 5승(4패)째를 신고했다. 최고 구속 143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가 정확하게 스트라이크 존 구석에 꽂혔다. 최원호는 2005년 8월 6일 잠실 경기 이후 삼성전 4연승을 기록했다. 세이브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우규민은 8회 2사 1루에 등판해 4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고 시즌 18호 세이브를 신고했다.

경기 후 김재박 감독은 "최원호가 선발로 매우 잘 던져줬고, 중간 투수들이 훌륭하게 마무리를 해줬다. 선수들의 '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이 5연승의 바탕이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양 팀은 20일 선발 투수로 봉중근(LG)과 브라운(삼성)을 각각 예고했다.

[자료사진 = LG 트윈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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