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서장훈과 이수근이 만장일치로 사연남 편을 들었다.
이날 익명 보장 고민 타파 100% 리얼 사연으로 진행하는 '미니 무물보' 코너에서는 한 부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을 제보한 남성은 "재테크 동아리에서 만난 아내와 저는 서로 첫눈에 반해 3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을 마쳤다. 이렇게 초고속 결혼이 가능했던 이유는 (아내와) 절약과 재테크 습관이 비슷해서다"라며 결혼 계기를 밝혔다.
그러다 결혼 1년 차쯤 큰 돈을 써야 할 일이 생겼다는 사연남. 사연남의 아버지에게는 수술비가 필요했고, 당장에 1억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서 그까짓 돈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큰소리도 쳤었다고.
그러나 실상은 생활비도 아껴쓰는 사연남 부부에게는 부담이 되는 돈이었다. 아버지 수술비 얘기를 들은 저녁, 사연남은 아내에게 "어림잡아 1억 원 정도는 들 것 같다"라며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아내는 "엄청 많이 드네"라며 자신의 통장을 확인했고, 아내에게 융통할 수 있는 3억 원의 돈이 있다는 걸 알게 되자 사연남은 "내 여유 자금은 3천 정도다. 여보가 좀..."이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자 아내는 "3억 원은 맞는데, 우리가 결혼하고 나서 불린 재산은 2천만 원이야. 내가 결혼 전에 모은 돈은 오직 나만을 위해 쓰려고 모은 거야"라며 끝끝내 거절했다.
이에 서장훈은 "우리가 돈을 모으는 이유는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거다. 이건 결혼 생활이 달린 문제"라며 "아내가 도와줘야 한다"라고 따끔하게 충고했고, 이수근 또한 동의했다.
사진=KBS JOY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