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수 이승현(57번)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최종 성적 3⅔이닝 2실점으로 최소한의 몫을 해냈다. 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정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제 몫을 해냈다. 좌완 이승현(57번)의 호투는 팀 승리의 발판이 될 수 있을까.
이승현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최종 성적 3⅔이닝 7피안타 3탙삼진 4볼넷 2실점이다.
현재 시리즈 전적 1-3으로 끌려가고 있는 삼성. 선발 등판한 이승현 어깨에 팀의 운명이 달려 있었다. 이승현이 호투해 내일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 막중한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이승현이다.
삼성 투수 이승현(57번)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최종 성적 3⅔이닝 2실점으로 최소한의 몫을 해냈다. 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변수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 탓에 출전할 수 없는 안방마님 강민호. 풍부한 경험의 포수와 배터리 호흡을 맞출 수 없는 상황이라 이승현이 얼마만큼 슬기롭게 KIA 타선과 승부를 헤쳐갈 수 있을지가 주요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전 "투구 이닝에 제한 없다. 될 수 있는 대로 할 것이다. 불펜 총동원이다. 이닝과 투구수 상관없이 상황 보고 바꿀 상황이 되면 바로 교체하겠다"라며 "(이승현과 이병헌은) 시즌 중에도 배터리 호흡을 맞춰봤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이승현이 호투하길 희망했다.
삼성 투수 이승현(57번)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최종 성적 3⅔이닝 2실점으로 최소한의 몫을 해냈다. 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삼성 타선은 1회초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연속타자 홈런을 터트려 이승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사 1루에서 디아즈가 2점 홈런을 터트렸고, 후속 타자 김영웅이 솔로포를 때려 3-0으로 격차를 벌리며 경기의 문을 열었다.
이승현은 1회말 흔들렸지만, 출혈을 최소화했다. KIA 리드오프 박찬호에게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은 뒤 김선빈에게 사구를 헌납해 무사 1,2루에 처했다. 이후 타석에는 정규시즌 MVP 유력 후보 김도영. 이승현은 김도영에게 3루수 땅볼을 이끌어내며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나성범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3-1로 추격당했다.
1회말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2사 1,2루 실점 위기가 계속됐지만, 후속타자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아냈다.
삼성 투수 이승현(57번/가운데)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최종 성적 3⅔이닝 2실점으로 최소한의 몫을 해냈다. 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위기는 이어졌다. 2회말 2사 후 이승현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이창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뒤 박찬호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3루에 처했다. KIA 중심타선으로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가는 상황. 이승현은 김선빈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디아즈는 1회초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려 선발 이승현을 도왔다. 3회초 2사 1루에서 양현종을 공략해 2점 홈런을 쳐 5-1을 만들었다. 득점 지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이승현. 김도영과 나성범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위기를 맞았지만, 단 1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소크라테스를 투수 땅볼로 처리한 1사 1,3루에서 최형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5-2가 됐지만, 후속 타자 이우성(루킹삼진)과 김태군(투수 땅볼)을 돌려세웠다.
삼성 투수 이승현(57번/가운데)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최종 성적 3⅔이닝 2실점으로 최소한의 몫을 해냈다. 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4회말 이승현은 흔들렸다. 역시나 2사 후가 문제였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았지만, 그 이후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 김도영과 나성범에게 연속 4구를 내줘 만루에 몰렸다. 삼성은 위기 이후 필승조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려 불을 끄려 했다. 바뀐 투수 김태훈은 소크라테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승현의 책임 주자를 지웠다.
이승현은 긴장될 법한 상황에서 씩씩하게 제 공을 버티며 KIA 타선을 제압했다. 특히 맞대결 상대인 KIA 레전드 양현종(2⅔이닝 5실점)과 승부에서도 밀리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삼성 투수 이승현(57번/가운데)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최종 성적 3⅔이닝 2실점으로 최소한의 몫을 해냈다. 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사진=광주, 김한준 박지영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