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포항, 권동환 기자) 포항 스틸러스를 이끄는 박태하 감독이 라이벌 울산HD 상대로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다.
포항은 2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울산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포항은 현재 승점 52(14승10무10패)로 리그 5위에 자리 중이다. 울산은 승점 62(18승8무8패)를 벌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포항은 홈에서 열리는 동해안 더비에서 승점 3점을 얻어 순위 도약을 노린다. 또 지난 22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기에 안방에서 분위기 반전을 겨냥했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 감독은 "우리에게 이 경기가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상대가 그런 부분에서 더 간절하다는 점을 경계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울산은 만약 포항 원정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면 2위 강원FC(승점 61)와의 승점 차가 1점으로 유지돼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된다.
박 감독도 선두 사수를 위해 승리를 노리는 울산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나름대로 울산에 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객관적으로 볼 때 전력상이나 처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열세인 건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인절한 건 인정하지만 우리가 홈이기 때문에 홈의 이점을 살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올시즌 목표에 대해 박 감독은 "일단 4위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지금까지 잘하고 있고, 3위까지는 현실적으로 가능하니깐 끝까지 목표를 잡고 뛰어가야 한다"라며 "지금까지 봤을 때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고, 나머지 경기에서 부상 없이 잘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