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포항, 권동환 기자) 울산HD를 이끄는 김판곤 감독이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주민규의 부활을 의심하지 않았다.
울산은 2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동해안 더비' 원정 경기를 치른다.
K리그1 3연패를 노리는 울산의 목표는 승점 3점이다. 울산은 승점 62(18승8무8패)로 리그 선두에 자리 중이지만 한 경기 더 치른 강원FC(승점 61)가 2위 자리에서 바짝 추격 중이다.
울산이 포항에 패한다면 선두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지난 23일 비셀고베(일본)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홈경기에서 0-2로 패하면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현재 진행 중인 선두권 싸움에 대해 "일단 부담은 된다. 페널티킥도 먼저 차는 사람이 시원하고 다음에 차는 사람이 부담스러운데, 잘 극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주중 ACLE 경기에서 패한 점에 대해선 "우리의 스케줄이 썩 좋지는 않다. 우승을 확정 지어 놓은 상태가 아닌데 일본의 강한팀과 3경기를 치렀다"라며 "부끄럽고 면목도 없긴 하지만 좌절할 정도의 경기력은 아니라고 생각해 중심과 멘탈을 잘 잡아 가서 하나씩 해결하면 집중력 있게 할 수 있는 시간이 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울산의 득점 가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근 울산은 공식전 7경기에서 3골 밖에 넣지 못했다.
특히 K리그1 득점왕 출신 주민규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주민규의 마지막 공식전 득점은 지난 7월 FC서울과의 23라운드 홈경기로, 이후 3개월이 넘도록 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주민규는 가장 어두운 상황이지만 곧 해가 뜰 거라 생각한다"라며 "스스로가 극복을 해야 되는데 멘탈이 강하기에 주민규한테만 집중을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주)민규가 득점왕이었다고 요새 골이 없어 관심이 많은데, 다른 공격수들도 득점에 대한 책임이 많다"라며 "다른 우리 득점자들도 조금 썩 좋은 건 아니기에 극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