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3:10
사회

신입구직자 희망연봉 2493만원 '실제 165만원 낮춰 기재'

기사입력 2011.09.29 11:56 / 기사수정 2011.09.29 11:56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입사지원 시 희망연봉을 기재하도록 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그러나 많은 구직자가 실제로 본인이 희망하는 연봉을 기재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신입구직자 392명을 대상으로 희망연봉을 조사한 결과, 평균 2493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구직자들은 이러한 희망연봉을 실제 입사지원서에 기재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만약 이력서상의 희망연봉란에 금액을 적어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물었더니 '실제 희망연봉보다 다소 적은 금액을 적는다'(55.1%)고 답한 구직자가 절반 이상이었던 것.

'실제 희망연봉을 그대로 적는다'(35.2%)는 구직자는 상대적으로 적었고, '실제 희망연봉보다 다소 많은 금액을 적는다'(9.7%)는 소수에 그쳤다.

실제 희망연봉보다 적은 금액을 적는 이유로는 '적정한 연봉이지만, 기업에서는 높다고 생각할 것 같아서'(46.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을 희망하는 지원자를 우선 채용할 것 같아서'(42.6%)라는 응답도 만만치 않았다. 적은 금액을 적고 일단 서류전형 통과를 노리겠다는 것이다. '내가 실제 희망하고 있는 연봉이 너무 높은 것 같아서'(9.3%)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이 입사지원서에 적는 금액은 얼마일까?

인크루트가 별도로 올해 입사지원서를 등록한 신입구직자의 입사지원서 6천 2백여건을 분석한 결과, 구직자가 입사지원서에 기재한 평균 희망연봉은 2328만원이었다. 이는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한 희망연봉보다 165만원이 적은 금액이다.

학력별로 살펴보면 고졸 이하 2064만원, 전문대졸 2071만원, 대졸 2456만원, 석박사이상은 2861만원을 입사지원서에 적었다. 그러나 이들이 실제로 희망하는 금액은 각각 고졸 이하 2040만원, 전문대졸 2116만원, 대졸 2654만원, 석박사이상 3021만원으로, 크게는 2백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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