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히어로의 귀환이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한 걸음 달아나는 대포를 쏘아 올렸다.
김영웅은 1-0으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0서 KIA 선발투수 에릭 라우어의 2구째, 148km/h 패스트볼을 조준했다. 비거리 125m의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미소 지었다. 팀에 2-0을 선물했다.
삼성은 앞서 3회말 이성규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성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경기 첫 타석을 맞이했다. 볼카운트 1-2서 라우어의 5구째, 151km/h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25m의 좌중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1-0을 빚었다.
이어 김영웅이 홈런 바통을 넘겨받았다. 화끈한 한 방으로 추가점을 생산했다.
삼성은 광주서 원정경기로 치른 1, 2차전서 2연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지난 23일 우천 중단 후 재개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서 1-5로 역전패당했다. 한 시간 뒤 개최된 2차전서도 3-8로 완패했다. 안방에서 치르고 있는 3차전,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중이다.
삼성은 이후 6회초 상대 베테랑 타자 최형우에 적시타를 내줘 2-1로 앞서고 있다.
한편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헌곤(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우익수)-이재현(유격수)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투수는 데니 레예스다.
원정팀 KIA는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라우어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포효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