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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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김민재 야단 치다니…"KIM 너무 무거워" 페르민 반박→독일 언론 '너 마저' 동의

기사입력 2024.10.25 14:26 / 기사수정 2024.10.25 14:2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가 등떠밀리면서 실점을 내준 장면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오히려 신중하지 못한 수비였다며 비판만 들었다. 

뮌헨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하피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 완패를 당했다. 

김민재가 이날 역시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를 구성해 선발 출전했지만, 극단적으로 높은 수비라인에 상대에게 뒷공간을 연거푸 내주며 4실점을 헌납했다. 

이 경기에서 논란이 된 건 바르셀로나의 두 번째 득점 장면이다. 

전반 36분 페르민 로페스가 김민재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영리하게 김민재를 벗겨내면서 노이어와 우파메카노를 모두 끌어들였고 이 과정에서 로페스가 터치로 레반도프스키에게 연결했다. 마누엘 노이어가 비우고 나왔던 골문 안으로 레반도프스키가 밀어 넣으면서 바르셀로나가 다시 앞서나갔다. 



로페즈에게 밀린 과정은 파울 불릴 가능성이 컸다. 헤더 과정에서 같이 경합해 줘야 하지만, 로페즈가 오히려 등을 밀면서 경합을 피했고 오히려 헤더를 방해했다. 그럼에도 주심이 이를 넘어가고 이후 과정에서 득점이 인정돼 김민재는 불같이 화를 냈다. 그렇지만 주심이 VAR조차 보지 않으면서 피해를 봤다. 

반칙 논란이 경기 후에도 계속된 가운데, 로페즈가 직접 입을 열었다. 

로페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민재한테 파울을 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대해 "그가 나한테 쉽게 밀려나기엔 그가 너무 무겁지 않나?"며 웃었다. 그러면서 "뮌헨은 높은 수준의 상대다 우리는 90분 동안 최대한 집중해야 했다"고 밝혔다. 

언론들도 김민재가 오히려 신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독일 매체 SPOX는 최저 평점인 5.5점을 주면서 "그는 3골을 내주는 과정에 결정적으로 관여했다. 한 단계 올라선 위치에서 중요한 경합에 패했다. 두 번째 실점에 잘못 판단하며 밀렸다"라고 혹평했다. 



다른 언론인 'TZ'도 김민재에게 우파메카노와 함께 최저 평점인 5점을 줬다. TZ는 "김민재는 레반도프스키의 맨마킹이었다. 0-1 이전에 레반도프스키가 그를 바르셀로나 진영으로 끌어들였다. 1-2 전에 김민재는 로페즈에게 헤더 과정에서 밀렸다. 그는 공을 흘려보냈다. 그는 오늘 좋은 날이 아니었다"라고 평가했다. 

독일 RAN도 "로페즈가 가볍게 밀었는데 김민재가 당했다. VAR 판독을 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로페즈의 작은 손짓에 균형을 잃었다"고 밝혔다. 

스카이스포츠 독일도 "김민재가 선제 실점부터 좋지 않았다. 전진 수비에서 여러 번 약점을 드러냈다. 레반도프스키에게 실점할 때도 로페즈에게 쉽게 밀렸다. 더 안정적으로 대처했어야 했다"라고 혹평했다. 

이날 방송 스튜디오에서 경기를 지켜본 레전드 티에리 앙리와 제이미 캐러거도 로페즈의 장면이 파울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일단 뮌헨은 수비진을 감쌌다. 

콤파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공격적인 수비 스타일을 내릴 생각이 없는지 질문을 받자, "오늘 두 팀이 그런 형태로 임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제 기자회견을 돌아보면, 우리가 유럽에서 가장 적은 기회를 내준 팀이라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 모든 걸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는 1-4로 패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비판하면서도 "우리는 오늘 경기로부터 반드시 배워야 하고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도 현지에서 믹스드존 인터뷰를 하다가 한 기자가 수비진을 비판하자 상당히 분노했다. 그는 "라이센스를자 라이센스를 따라. 그러면 네가 더 잘할 것"이라며" 우리가 실점하면 수비를 비판하기 너무 쉽다. 그런 거다. 당신은 우리가 넘어지길 원한다. 우리는 그걸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화를 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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