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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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손흥민 빠졌다, 부상 결장 확정…알크마르전 포스터 SON 얼굴 없다

기사입력 2024.10.25 01:20 / 기사수정 2024.10.25 01:2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은 없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이번 시즌 3번째 경기에서 손흥민이 빠진다고 밝힌 가운데 구단도 포스터에 그의 얼굴을 집어넣지 않아 사실상 결장을 알렸다.

토트넘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 구단 AZ 알크마르를 불러들여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본선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다.

알크마르전 앞두고 토트넘은 23일 미디어 공개 훈련을 했는데 손흥민이 보이질 않았다. 이미 손흥민이 3주간 결장했다가 지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나섰던 터라 부상이 재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했다.

결과적으로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아픈 것도 맞지만 구단의 배려도 존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개 훈련 직후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웨스트햄전 이후 약간의 통증을 느꼈다. 오늘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일 경기엔 나서지 않는다"면서 "애초에 손흥민을 알크마르전에 제외할 생각이기도 했다"고 했다.



통증이 남은 것은 맞지만 나이가 적지 않고 부상에서 막 회복한 만큼 정상 컨디션이었다고 해도 알크마르전엔 뺄 생각이었다는 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견해였다. 선수 보호도 염두에 뒀다.

마침 영국 언론들도 알크마르전에 토트넘이 1.5군으로 나설 것임을 알렸다.

예상 라인업엔 손흥민만 빠진 것이 아니었다.

런던 연고 구단 전문 매체인 '풋볼 런던'의 관측을 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선발로 넣지 않을 계획이었다는 게 명확하게 드러난다.

풋볼 런던은 알크마르전 4-3-3 포메이션 선발 라인업으로 골키퍼에 굴리에모 비카리오, 백4에 왼쪽부터 아치 그레이, 미키 판더펜,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를 예측했다. 미드필더 3명은 제임스 매디슨, 파페 말랑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로 전망했다. 전방 스리톱은 티모 베르너와 히샬리송, 마이키 무어를 내다봤다.

절반 정도가 로테이션 멤버들이다. 그레이와 드라구신, 벤탄쿠르, 히샬리송, 무어 등이 대표적이다. 히샬리송은 앞으로 도미니크 솔란케와 스트라이커 경쟁을 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부상에서 갓 복귀했기 때문에 로테이션 멤버가 맞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알크마르는 1승1패로 18위다. 토트넘은 앞선 1~2차전에서도 1.5군 전력으로 승리를 챙겼는데 알크마르 역시 방심 차원보다는 로테이션을 가동해 후보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끌어낸다는 차원에서 라인업에 변화를 주고 승리도 챙기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알크마르전 앞두고 SNS에 등에 공개한 포스터에서도 손흥민 얼굴이 빠졌다.

포스터에 없다고 해서 출전하지 않는다는 법은 없지만 손흥민이 토트넘 주장 및 간판 공격수로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그의 얼굴 빠진 것이 결장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토트넘이 공개한 포스터에 등장한 6명은 굴리에모를 중심으로 존슨과 데스티니 우도기, 그레이, 데얀 쿨루세브스키, 솔란케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달 27일 주중 경기였던 유로파리그 본선 1차전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중반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아웃 됐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중반 슈팅을 날렸고 이걸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토트넘 스트라이커 도미니크 솔란케가 재차 슈팅해 득점했다. UEFA 규정에 따라 먼저 슈팅한 손흥민이 어시스트를 올린 것으로 인정받는 등 기분 좋은 공격포인트 작성의 순간이었으나 손흥민은 곧장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더니 교체를 자청했다.



 
이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 등에서 총 3경기를 빠졌다. 지난 10일과 15일에 있었던 국가대표팀의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4차전 명단에서도 제외된 채 재활에 총력을 기울였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웨스트햄와의 홈 경기에 건강하게 복귀, 교체 아닌 선발로 들어가 1골을 넣고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당시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목요일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알크마르전 기대감도 드러냈지만 통증 재발로 인해 벤치 명단에서도 빠지는 게 확정됐다.

다만 알크마르전 다음에 열리는 27일 오후 11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선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7위를 달리고 있으며 승점이 13점으로 4위 애스턴 빌라(승점 17)과는 한 경기 이상 격차가 난 상태다. 5위 브라이턴(승점 15), 6위 첼시(승점 14)는 사정권에 두고 있다. 토트넘의 1차 목표인 4강 진입을 위해선 매 시즌 강등권에서 살아남아 끈질긴 생존력을 드러내고 있는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복귀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감각을 확 끌어올린 손흥민이 필요한 이유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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