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대학가요제'에 출연한 각양각색의 참가자들이 주목받았다.
24일 방송된 TV조선 '대학가요제'에서는 본선 1라운드를 거쳐 37팀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서울예대 신생 밴드 페투페는 결성한 지 한 달 만에 예심에 통과했다는 소식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페투페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 이데아&필승'을 부르며 좌중을 압도했다.
소유는 "첫 시작과 동시에 'WOW'였다"고 감탄했고, 김현철은 "지금 당장 프로로 나가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인정했다.
김이나는 "결성한 지 한 달 됐다는 게 기만자들 같다"고 의심했고, 전현무 역시 "한 달 됐다는 건 뻥이지?"라며 공감했다.
전 멤버가 과학고 출신인 카이스트의 인피니트는 메탈 음악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우리가 아는 인피니트랑은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재미있어했다.
인피니트의 보컬 멤버 김대희는 비단 머릿결의 비결로 "샴푸, 트리트먼트, 린스를 하루에 한 번씩 한다"고 밝혔다.
또한 머릿결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록커의 생명은 머릿결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인피니트는 백두산의 '반말마'로 능숙하게 호응을 유도하며 남다른 샤우팅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한별은 "대희 군의 설득력에 넘어가 버린 무대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상은 "몇십 년 동안 보이지 않는 무형의 문화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게 참 대단하다. 그게 메탈 스피릿이 아닐까"라고 감탄했다.
1라운드 1대 1 매치가 종료되고 총 37팀이 2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2라운드는 두 팀이 한 조가 되는 연합 미션으로 진행됐다.
더티슈와 유하은은 걸의 '아스피린'은 중간점검 당시 잡음이 많았지만, 반전 무대를 선보이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김태우는 기타 솔로가 끝날 무렵의 느닷없는 샤우팅에 대해 "너무 좋았다"고 극찬하는 한편, "더티슈 혼자였으면 비슷하고 뻔한 무대가 될 수도 있었는데 유하은 씨가 도입부에서 소울풀하게 밀고 나오는데, 너무 감동적이고 신났다"고 덧붙였다.
더티슈의 이종후는 "하은 양이 편지를 써 줬다. 둘 다 붙으면 읽기로 했다"며 '더티슈가 잘될 거라고 100% 확신한다. 2주라는 시간 동안 고마웠다'는 내용의 편지를 공개했다.
전현무는 "편지 내용 중 혹시 프러포즈를 스킵한 거냐"며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