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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첫 태극마크+주장까지…류중일 감독 "구자욱 부상으로 고민 많았다"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4.10.24 17:16 / 기사수정 2024.10.24 18:07

2024 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송성문이 24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소집 첫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 고아라 기자
2024 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송성문이 24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소집 첫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4 WBSC 프리미어12(이하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캡틴에 송성문이 임명됐다.

류중일 감독은 24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프리미어12 대표팀 소집 첫날 훈련에 앞서 "이번 대표팀 주장은 송성문에게 맡기려고 한다. 고민을 많이 했다"며 "당초 구자욱을 고려했지만 부상 때문에 합류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송성문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1996년생인 송성문은 올해 142경기 타율 0.340(527타수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21도루 OPS 0.927로 맹타를 휘두를 가운데 류중일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2015년 프로 입단 이후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는 김혜성에게 주장 역할을 맡겼다. 하지만 김혜성이 이번 프리미어12 대회 기간과 기초군사훈련 입소 기간이 겹치면서 새 주장을 물색해야 했다.

류중일 감독은 1993년생으로 30대 초반인 구자욱에게 주장 완장을 채우려 했다. 구자욱은 2024 시즌 삼성에서 129경기 타율 0.343(493타수 169안타) 33홈런 115타점 13도루 OPS 1.044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지난 11일 발표된 2차 엔트리에도 자연스레 이름을 올렸다.

류중일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프리미어12 대표팀 소집 첫날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류중일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프리미어12 대표팀 소집 첫날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하지만 구자욱의 예상치 못했던 부상으로 변수가 발생했다. 구자욱은 지난 15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도루 시도 중 무릎 부상을 당했다.

구자욱은 빠른 부상 회복을 위해 지난 16일 일본으로 출국, 18일까지 요코하마에 위치한 이지마 치료원에서 재활 치료를 진행했다. 이후 귀국해 삼성 선수단에 합류했지만 19일 플레이오프 3차전과 21일 한국시리즈 1차전, 23일 한국시리즈 2차전 모두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다.

류중일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의논을 거쳐 현재 기량, 나이, 리더십 등을 두루 고려해 송성문을 프리미어12 주장으로 임명했다. 송성문은 생애 첫 국가대표 선발과 동시에 주장을 맡게 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류중일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프리미어12 대표팀 소집 첫날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류중일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프리미어12 대표팀 소집 첫날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류중일 감독은 "오늘 훈련에 앞서 선수들과 간단하게 미팅을 했다.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선수들이 오면 자세히 얘기를 따로 하겠지만 부상을 조심하고 즐겁게 해보자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프리미어12 4강 진출이 목표다. 부상 선수가 많아서 대체 선수를 어떻게 선발할지 고민 중이다"라며 "아직 대회 개막 때까지 시간이 있으니까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리미어12 대표팀은 오는 11월 1~2일 쿠바와 2ㅜ 차례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에정이다. 7일까지 훈련을 진행한 뒤 8일 결전지인 대만으로 출국한다.

사진=고척,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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