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새 얼굴 하미트 알틴톱이 부상으로 뛰지 못한 기간만큼의 주급을 거절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알틴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기간 동안 주급을 받을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구단 수뇌부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알틴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먼저 영입한 선수다.
지난 4년간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던 알틴톱은 지난 시즌이 끝난 직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입단 4개월 만인 오늘에서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통해 공식적인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렀다.
알틴톱은 지난 6월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자마자 허리에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할 당시부터 허리에 통증을 느꼈던 알틴톱은 수차례 치료에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자 수술을 결정했다.
당시 알틴톱은 새 팀 합류 직후라 수술 부담이 적지 않았음에도 힘든 결정을 내렸고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채 줄곧 재활에 매달렸다. 알틴톱은 재활에 매진한만큼 2011/12시즌이 개막한 이후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이에 알틴톱은 "부상으로 경기를 뛰고 싶어도 나설 수 없었다"며 "부상에서 회복해 출전하기 전까지 1유로도 받지 않겠다"고 호세 무리뉴 감독과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수뇌부는 회의 끝에 알틴톱의 의사를 존중해 데뷔하는 날까지 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알틴톱의 주급 거부 기간은 더 이상 길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알틴톱은 28일 홈구장에서 열린 아약스와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 출전했기 때문. 이날 알틴톱은 후반 39분 메수트 외질을 대신해 교체 투입돼 공식적인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르며 홈팬들에 첫 선을 보였다.
[사진 = 알틴톱 (C)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