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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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박찬욱 감독 장단음 지적, 연기 시작 후 처음…좋았다"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10.23 12:05 / 기사수정 2024.10.23 14:2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강동원이 '전,란'에서 박찬욱 감독의 영향으로 장단음을 공부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강동원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전,란'에서 강동원은 최고의 검술 실력을 가진 노비 천영 역을 연기했다.

강동원은 '전,란'을 기획한 박찬욱 감독과 함께 작업했던 시간을 돌아보며 "대사를 했는데 박 감독님이 '장원급제'의 '장'이 장음이라고 하시더라. 굉장히 진지하게 얘기하셔서 알겠다고 하고, 장음으로 다시 발음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말을 하면서 장음을 신경쓰면서 얘기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은데, 저는 사실 나름대로 좋았다. 누군가가 그렇게 (장단음을) 지적해주는 것을 처음 들어봤다"며 미소 지었다.

강동원은 "그래서 그 이후에 대본에 있는 모든 대사를 다시 다 체크했다. 100~200개 정도라 많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런데 또 장음이라고 해서 너무 강조해서 발음하면 좀 과장된 느낌도 있더라. 그래도 그렇게 해보니까 좋았다. 지금 촬영하고 있는 작품에서도 가끔씩 대사에 있는 단어가 장음인지 단음인지 체크한다. 특히 여러 의미가 있는 단어는 한 번 더 체크해보긴 한다"고 말했다.

'전, 란'은 지난 1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사진 = AA그룹,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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