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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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입단 정말 후회합니다" 네덜란드 '600억' FW, 6개월 만에 OT 탈출 원한다→1월 유벤투스-밀란 임대 추진

기사입력 2024.10.23 10:48 / 기사수정 2024.10.23 10:4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먼저 데려온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가 6개월 만에 맨유 탈출을 원하고 있다.

축구 이적 소식을 전하는 트랜스퍼뉴스 라이브는 23일(한국시간) "지르크지는 맨유로 오기로 한 결정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지르크지는 이탈리아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유벤투스와 AC 밀란이 지르크지 임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출신 지르크지는 2001년생 스트라이커로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스 시스템에서 자란 선수다. 지르크지는 2019-2020시즌 뮌헨에서 프로 데뷔해 첫 시즌부터 12경기 4골을 넣으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세리에A 파르마 칼치오, 벨기에 안더레흐트 등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진가가 드러난 것은 볼로냐 이적 후였다. 지르크지는 2022년 여름 뮌헨을 떠나 볼로냐로 이적했고 첫 시즌에는 21경기 출전해 2골에 그쳤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3-2024시즌 데뷔 첫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37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며 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볼로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깜짝 우승으로도 주가를 높였고 지르크지도 큰 주목을 받았다.



지르크지는 결정력이 완벽하지 않지만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가 뛰어나고 화려한 드리블을 자랑한다. 193cm의 장신으로 자신의 체격을 바탕으로 공을 지키는 능력도 출중하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보강을 약속했다. 2023-2024시즌 리그 38경기에서 57득점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최다 득점 9위에 그쳤다. 팀 내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10골에 불과했기에 공격수 보강이 필수적이었다.

맨유는 볼로냐에서 재능을 폭발한 지르크지를 약 4000만 유로(약 600억원)를 주고 데려왔다. 지난 7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르크지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5년 계약을 맺었다"며 지르크지와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지르크지는 "감독과 클럽 리더들과 논의를 한 결과, 이곳의 미래가 얼마나 흥미로울지 알게 됐고 맨유의 성공을 위해 제 역할을 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나는 항상 승리에 모든 것을 바쳐온 선수다. 이번 도전을 위해 준비가 됐고 커리어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 더 많은 트로피를 차지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상징적인 클럽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며 "국가대표팀에 있었기에 잠시 휴식을 취해야 하지만 영향을 미칠 준비가 돼 돌아올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6개월 만에 맨유 탈출을 결심했다. 이번 시즌 맨유의 성적이 너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까지 내내 경질설에 휘말리면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다만 맨유가 영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선수를 쉽사리 임대로 놓아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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