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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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만족해서 낸 곡 없어…'그래도 돼'도 한심해" 겸손 [엑's 현장]

기사입력 2024.10.22 16:30



(엑스포츠뉴스 한남동, 김예은 기자) 가수 조용필이 신곡 '그래도 돼'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조용필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정규 20집 '20'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조용필의 신보 '20'은 조용필은 록, 일렉트로니카, 발라드를 가로지르는 넓은 장르 스펙트럼이 담긴 앨범아다. 

타이틀곡은 '그래도 돼'로,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뭉클한 응원가다.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주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호쾌한 전기기타, 청량감 넘치는 절창, 고해상도의 사운드가 어우러져 조용필만의 모던 록이 완성됐다. 

이날 조용필은 '그래도 돼'를 만들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그는 "제가 TV에서 올 봄이죠, 스포츠 경기를 보는데 우승자가 세레모니를 하지 않나. 2위를 한 선수 한 분은 지니까 카메라가 우승자만 비추더라. 패자의 그 마음은 어떨까. 물론 속상하고 실망했겠지만 그 당시 나 같았으면 '다음엔 이길 거야', '지금은 그래도 돼' 이런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작사하는 분이랑 만나기로 해서 이 이야기를 들려줬다. 어떤 사람이든 이런 마음이 지금 자기의 마음일 수 있다는 글을 그냥 직접적으로 둘러둘러 얘기하는 것 말고 직선적으로 이야기하는 그런 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면서 "저는 그쪽(2위 선수) 팬이었다. 그런 의미가 있고 모든 사람이 다 성공할 수는 없지 않나.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이중에서도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패자의 마음에 이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MC는 '가왕' 조용필이기에 평생 진 적이 없지 않냐는 질문을 건넸고, 조용필은 "곡을 완성시켰는데 미완성으로 끝나게 되지 않나. '만족한다' 이렇게 해서 내놓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지금도 이걸('그래도 돼') 들어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겉치레 소리가 아니고 항상 그런 생각을 한다"고 털어놓았다. 

더불어서 "주변에서는 '이 정도면 됐을 것 같습니다' 이러는데 화가 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조용필의 신보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되며, CD는 11월 1일 발매된다. 

사진 = 고아라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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