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고현정이 '브이로그 짜깁기'에 분노한 가운데 소속사가 악플 및 루머 대응에 나섰다.
21일 고현정은 자신의 계정에 "제 브이로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글자 몇개로 짜집기해서 기사화하지 말아달라"며 "개인의 삶을 존중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최근 고현정은 지난 5월 첫 영상을 시작으로 브이로그를 통해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브이로그에서 고현정은 사적인 시간들을 공유하고, 자신을 둘러싼 이슈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9일 고현정은 브이로그에서 2009년 드라마 '선덕여왕'을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박홍균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두 사람이 너무 치열해서 위험한 순간이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 활 쏘는 장면을 촬영했다는 고현정. 거센 빗줄기에 스태프들은 철수를 예상했지만, 박 감독은 빗속에서 모니터를 붙잡고 있었다고. 만족하지 못하는 감독의 모습에 고현정은 결국 독기로 연기를 완성했다.
이후 몇 달 만에 박 감독과 재회했다는 고현정은 "(미운 정도 정이라고) 보자마자 서로 웃음이 터졌다"고 회고했다.
이와 같은 일화가 브이로그를 통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선덕여왕' 감독과 고현정 사이 불화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고현정이 다른 작품에서 제작진과의 마찰 의혹이 일었던 사건을 언급하며 시시비비를 가리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22일 오전에는 고현정이 소속된 엔에스이엔엠(前 아이오케이컴퍼니)은 공식입장을 통해 악플 및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엔에스이엔엠 측은 "아티스트를 향한 무분별한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등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티스트의 명예가 심각히 훼손되고 있기에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 없이 대응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또 소속사는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 비방 및 인신공격 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중이라고 전하며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고현정 계정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