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액's 인터뷰②]에 이어) '베테랑2' 오대환이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전에 '시골경찰' 시리즈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오대환은 이후 '전지적 참견 시점', '백패커', '약카펠라'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예능감을 뽐냈다.
앞으로도 예능 출연에 대한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오대환은 "'시골경찰' 같은 프로그램을 다시 해보고 싶다. 농촌이나 어촌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거기서 만나는 어머님들과 정을 나누고 싶다"면서 "외국으로 나가는 여행 프로그램도 좋다. 호기심이 많은 편인데, 외국이면 어디든 다 좋다. 예전에 '정글의 법칙'에도 두 번 나갔었는데 더 있다 오고 싶었다"고 답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에 나서기 전, 무대에서 자신의 연기력을 뽐냈던 오대환. 다시금 무대로 돌아갈 생각은 없을까.
그는 "무대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늘 있다. 1년에 한 번은 꼭 해보고 싶다고 회사에 얘기를 한다. 막상 그런 기회가 오면 항상 걸리는 부분이 스케줄이다. 혹은 그게 맞춰지면 다른 부분이 안 맞는다"며 "다시 공연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면, 많은 걸 내려놓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 그 시기인가 싶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대학로에 있을 때 연극이나 뮤지컬 모두 재밌는 작품을 많이 했다. 진지하고 고뇌하는 공연도 중요하지만, 같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작품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공연 보는 사람들도 소통하면서 웃게 되지 않나"라며 "실제로 배우들이 관객들 앞에서 극을 하면서 웃고 즐긴다는 건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는 거다. 그 기쁨이 커서 다시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 한 해 '베테랑2'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던 배우 오대환. 이제 차기작들을 통해 시청자, 관객들을 만날 일만 남은 그에게 올해는 어떤 한 해였을까.
"스스로에게 올 한해도 치열하게 살아왔구나, 수고했다 말해주고 싶고, 저와 똑같이 배우의 꿈을 키우고 같이 열심히 공부하고 현장에서도 만났던 배우분들이 다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 함께 친한 배우들일수록 시너지가 좋지 않나. 현장에서 만나서 제가 놓치는 부분들을 같이 공부도 하고 신 연습도 하면서 영화든 드라마든 열심히 해보고 싶은데, 워낙 시장 상황이 안 좋다보니 기성 배우들도 쉬시는 분들이 많다. 바람이 있다면 영화든 드라마 시장이 활발해져서 그런 배우들이 일할 수 있는 내년이 되길 바란다."
끝으로 오대환은 "배우로서는 저 스스로 좀 더 연기에 대해서 고민하고 진지하게 임했으면 좋겠고, 또 그런 배우가 되길 바란다. 항상 연기하면서 갈증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해소가 되는 내년이 되길 바란다"면서 "인간 오대환으로서는 집을 빨리 마련하고 싶고, 건강관리를 좀 더 잘 했으면 좋겠다. 여기저기 아픈 곳들이 생기고 있는데, 앞서 이야기했듯 운동시간을 늘려서 더욱 관리에 힘쓰려 한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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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