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방송인 서정희가 61년 만에 처음으로 수영에 도전했다.
20일 서정희는 개인 SNS 계정에 "62세 가을 수영을 시작했다"라는 말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2014년 이혼을 준비하며 동주가 처음으로 수영복을 사주었다"라고 회상한 그는 "60이 넘도록 수영을 배운 적이 없다. 예전엔 수영 강사와 여자들이 바람 난다고 했다. 수영하면 이혼할 거라는 생각으로 절대 수영복을 사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악물고 25m 자유형을 했다. 나는 속으로 눈물이 났다. 저도 할 수 있었군요. 이 나이에 포기할 뻔 했어요. 이제 방콕이든 발리든 어느 곳을 가도 수영복을 챙겨갈 수 있게 되었다"라며 감동을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넘 멋지세요 정말 나이라는 게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셨네요", "왜 눈물이 나죠 너무너무너무 잘하셨네요~ 못해서 못한 게 아니라 안 해서 못했던 거네요 응원합니다", "두분이 행복하게 즐겁게 도전하면서 사는 모습 보기 조와요"등 훈훈한 반응을 이어갔다.
한편 서정희는 최근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아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10년 전 이혼 후, 현재 6세 연하의 건축가 김태현 씨와 공개 열애 중이다.
사진=서정희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