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박수홍, 김다예 부부가 열 달 기다림 끝에 만난 딸 전복이를 품에 안았다.
20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45회에서는 세 식구가 된 박수홍과 김다예의 출산 준비 과정 및 출산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출산을 앞둔 부부를 위해 가수 이지혜가 '육아 선배'로서 각종 꿀팁을 전수하기 위해 집에 방문했다.
모유수유는 계획을 묻는 이지혜에 김다예는 "최대한 많이 (하려고 한다). 왜냐면 (가슴이) 너무 크다"라며 가슴에 손을 얹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박수홍은 "깜짝 놀랐다. 국내에 없을 정도"라며 남다른 크기(?)를 설명했다.
김다예는 "너무 커서 살이 다 텄다. 그런데 힘든만큼 모유가 안 나오면 억울할 것 깉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지혜는 "엄마들의 모유 부심이 있다. 나도 그랬다. 이게 다 모유로 나오면 너는 축복이다"라며 공감했다.
출산 준비 중 박수홍이 "아기 물고 빨고 하면 안된다며"라고 하자 이지혜는 "침에 있는 바이러스가 아이한테 옮을 수 있다"라며 '뽀뽀 금지령'을 내렸다. 이어 "딸한테 너무 뽀뽀를 하고 싶을 때 이걸 써라"라며 샤워캡을 건넸다.
이유를 묻는 박수홍에 이지혜는 "아이가 바이러스 감염되길 바라냐"라며 얼굴에 샤워캡을 씌웠다. 이후 김다예에게 시험해본 박수홍은 "괜찮은 것 같다"라며 만족스런 평을 전했다.
출산 당일, 김다예는 "결국 제왕절개 수술이라니. 옛날 엄마들은 이걸 어떻게 하신 거지"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수홍은 "걱정하지 마요. 다 잘될 거야"라며 김다예를 다독였다.
이후 전복이를 잘 촬영해달라는 부탁을 남긴 김다예가 출산을 위해 수술실로 들어가자, 박수홍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확 나오네"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약 30분 뒤, 간호사가 박수홍을 찾자 그는 수술실도 제대로 찾지 못할 정도로 당황하다 겨우 딸과 만났다. 인큐베이터에 누운 전복이를 보던 박수홍은 "전복아. 내 딸. 아빠가 평생 지켜줄게. 사랑해. 아빠 목소리 알아들어"라면서 또 한 번 눈물을 보이며 감격을 드러냈다.
산모 김다예도 건강에 이상 없이 무사히 수술이 끝난 상황. 이후 전복이를 포함한 세 사람이 첫 가족 상봉을 했다. 간호사의 안내 아래 처음으로 딸을 안아든 박수홍은 금세 눈물을 보이며 감동을 전했다.
박수홍은 "전복아. 아빠야. 눈 뜨려고 한다. 나 미치겠네"라며 감격했다. 이어 "전복아 아무 걱정하지마. 아빠가 지켜줄게. 너무 고마워. 엄마 아빠 찾아와줘서 고마워. 아빠가 평생 울지 않게 지켜줄게"라며 오래도록 기다린 딸을 향한 사랑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잠든 전복이를 보던 박수홍은 "엄마 품에서 너무 잘 잔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그는 "다예 씨 덕분에 정말 제 인생의 복덩이 전복이 잘 만났습니다. 순산 잘 했고요.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주변인에 영상 편지를 보냈다.
이어 "내일 또 더 예뻐질 거예요. 내일도 모습 남기고 계속 자라는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