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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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최강 맨유 상대로 값진 경험 얻었다

기사입력 2011.09.28 06:22 / 기사수정 2011.09.28 06:31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바젤의 왼쪽 풀백 박주호가 최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값진 경험을 쌓았다.

바젤은 28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3-3으로 비기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날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박주호는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맨유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상대한 박주호는 빠른 방향 전환과 정교한 드리블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33분에는 박주호가 수비 진영에서 볼을 빠르게 걷어내지 않고 키핑하는 사이 발렌시아에게 소유권을 내줘 위기를 좌초하기도 했다. 

전반 중반까지 공격 가담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은 박주호는 팀이 0-2으로 뒤지자 오버래핑 횟수를 늘리기 시작했다. 비록 날카로운 돌파를 선보인 것은 아니지만 전반 42분 마르코 슈트렐러를 향해 정확한 크로스로 헤딩 슈팅을 도왔고, 후반 4분에는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알렉산더 프라이의 움직임에 맞춰 예리한 크로스를 배달하며 공격을 지원했다. 자신의 최대 장점인 공격 본능을 충분히 보여준 장면이었다.

다소 불안했던 수비도 후반에는 안정세를 보였다. 후반 9분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몸으로 저지한 데 이어 11분에는 정확한 태클로 원투 패스를 차단했다. 수비의 안정 속에 바젤은 3골을 몰아치며 맨유를 패배 직전까지 몰고가며 선전했다.

J리그 생활을 마치고 이번 여름 스위스 명문 바젤에 입단한 박주호는 이적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차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박주호는 지난 15일 열린 오체룰 갈라티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경험했다. 이번 맨유전은 박주호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두 번째 경기에 불과할 만큼 아직 경험이 일천한 새내기에 불과하다. 박주호는 맨유전에서 절반의 가능성을 남기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꿈의 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의 경험은 앞으로 발전을 위한 자양분이 됐을 것이 분명하다. 

[사진 = 박주호 ⓒ 바젤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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