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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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세일즈' 김소연, 母 강애심과 성인 용품 판매 두고 갈등→불륜 피해 아픔 알고 '오열' [종합]

기사입력 2024.10.20 00:01 / 기사수정 2024.10.20 00:3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이 어머니 강애심의 심정을 이해하고 오열했다.

1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3회에서는 한정숙(김소연 분)이 이복순(강애심)과 화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복순은 한정숙이 판매하는 성인 용품들을 바닥에 쏟아부었고, "너 이러느라고 밤마다 쏘댕긴 거 권 서방은 알아 몰라? 설마 이것 때문에 집에 안 들어온겨? 책임감은 없어도 집 뛰쳐나가고 그럴 위인은 아니었는데"라며 다그쳤다.



한정숙은 "그런 거 아니라고. 권 서방 바람피웠어. 내가 그걸 알게 됐고. 그래서 나간 거야. 엄마 너무 걱정하지 마. 나 혼자서도 민호 잘 키울 수 있어"라며 밝혔고, 이복순은 "혼자 키우다니. 권 서방이랑 갈라서기라도 하겠다는 거여, 뭐여. 너 혼자서 뭘로 다 키울 건데. 이 더럽고 역겨운 물건들 팔아서?"라며 쏘아붙였다.

한정숙은 "역겹다니. 엄마 이거 그런 거 아니야. 이거 부부 사이를 도와줄 수도 있고"라며 설득했고, 이복순은 "너랑 민호 아비만 봐도 잘 모르겠는데. 이것들이 참말로 너희들 부부 사이에 도움이 됐냐"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한정숙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엄마가 어떻게. 민호 아빠가 다른 여자랑 바람피웠다고. 요즘 내 심정이 어떤데 엄마는 어떻게 내가 이 일 하는 게 더 문제인 것처럼"이라며 속상해했고, 이복순은 "이딴 일하면 난 민호 봐주는 거 더는 못 해. 너 혼자서 잘 키울 수 있댔지.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 어디"라며 분노했다.



이후 이복순은 한정숙에게 과거 남편이 데리고 온 상간녀와 함께 살며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이복순은 상간녀와 다툰 날 남편에게 뺨을 맞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떠났다.

이복순은 "내가 택한 길이지만 힘들 때마다 두 배, 세 배로다가 억울하고 분하더라. 욕정에 눈이 먼 인간들 때문에 내 가정, 내 인생이 망가진 게. 근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 딸이 그 여자나 입을 법한 그딴 속옷이나 판다고 생각하니까 견딜 수가 없더라. 내가 널 모르냐. 다 살려고 애쓰느라 그런다는 거 알지. 안쓰럽고 안쓰러운 내 새끼. 모진 말 쏟아내고 돌아서면 내 마음이 더 미어졌어. 근데 받아들이는 게 쉽지가 않더라"라며 고백했다.

결국 집으로 돌아간 한정숙은 '엄마의 아픔을 전혀 몰랐던 건 아니었다. 그 여자가 온 뒤 엄마는 항상 지쳐 보였고 짊어진 슬픔은 어린 내 눈에도 무거워 보였다. 무겁지 않다는 그 말을 믿었다. 아니, 이제 와 생각하니 그렇게 믿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엄마니까 괜찮다 여기고 흘려버린 무수한 세월이 얼마나 외롭고 서러운 시간들이었을지 엄마가 되어보니 사무치게 아프다'라며 오열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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