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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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승 삼성', 5번째 정규리그 우승…KS 자력 진출

기사입력 2011.09.27 22:00 / 기사수정 2011.09.27 22:0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류중일 감독이 삼성을 5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삼성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3회 터진 최형우와 강봉규의 적시타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 경기의 승리로 시즌 전적 76승2무47패를 기록했다. '매직넘버 1'을 남겨둔 삼성은 두산을 제압하고 자력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삼성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위인 SK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75승에 머물기 때문에 삼성의 승수를 추월 할 수 없다.

프로야구에서 단일리그가 시행된 1989년 이후, 삼성이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두산은 2회말 2사의상황에서 윤석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손시헌이 2점 홈런을 떄리면서 선취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삼성은 3회초 진갑용의 중전 안타와 박한이의 좌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인 채태인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의 상황을 만들었다.

타점 기회를 잡은 4번 타자 최형우는 상대선발 김승희의 볼을 노려쳐 좌중간 2루타를 때렸다. 순식간에 동점을 만든 삼성은 강봉규의 '싹쓸이 3루타'가 터지면서 5-2로 앞서나갔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5회까지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차유찬의 볼을 공략하지 못한 두산은 6회말 임재철의 안타와 김동주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인 최준석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두산은 3-5로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에는 '끝판왕' 오승환이 버티고 있었다. 중간 계투 안지만에 이어 9회말에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45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세이브로 오승환은 2006년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세이브 최다기록인 47세이브에 단 2세이만 남겨뒀다.

올 시즌 처음으로 삼성의 지휘봉을 잡은 류중일 감독은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사진 = 차우찬, 최형우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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