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태극전사들이 요르단을 한 번 더 간다.
팔레스타인과 격돌하기 위해 요르단을 간다.
아시아축구연맹은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팔레스타인-한국 경기 장소를 요르단 암만의 국제경기장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팔레스타인과 11월19일 오후 11시에 싸우게 된다.
팔레스타인은 이번 3차예선에서 홈구장을 쓸 수 없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영토인 가자 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가 1년 넘게 전쟁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은 지난 2차예선부터 홈경기를 중립구장에서 치르고 있고, 이번 3차예선 역시 마찬가지다.
팔레스타인은 앞서 지난 9월엔 5일 한국과 원정 경기를 치릍 뒤 요르단과 홈 경기를 이슬람권 국가인 동남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치렀다. 팔레스타인은 당시 한국 원정에서 0-0으로 비겨 개가를 올렸으나 요르단전에선 1-3으로 졌다.
이어 이달엔 지난 10일 이라크 원정에서 0-1로 패한 뒤 4차전 홈 경기를 카타르 도하에서 치렀다. 지난 1~2월 2023 아시안컵 본선 7경기를 벌였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붙어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팔레스타인은 11월엔 우선 11월14일 오만과 원정 경기를 한다. 이어 19일 홈 경기를 중립구장에서 하게 됐는데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으로 낙점됐다.
한국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소식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10일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격돌해 2-0 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구장 환경이나 잔디 적응을 마친 상태다. 까다로운 요르단을 상대로 쾌승한 장소라는 점에서도 반갑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월엔 원정 2연전을 치른다. 11월14일 쿠웨이트와 B조 5차전을 갖는다. 이어 암만으로 이동해 팔레스타인과 격돌한다.
한국은 B조에서 3승 1무(승점 10)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요르단과 이라크가 나란히 승점 7로 2위와 3위를 나눠 갖고 있다. 오만과 쿠웨이트가 승점3, 팔레스타인이 승점 2를 기록 중이다.
B조 1~2위는 2026년 6월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가 공동개최하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3~4위는 4차예선에 나아가 본선 티켓을 A조,C조 3~4위팀과 다시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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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