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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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우승 간다! 오타니+베츠 홈런 '쾅쾅'→다저스, NLCS 4차전 메츠 10-2 대파…WS 진출 '딱 1승'

기사입력 2024.10.18 14:13 / 기사수정 2024.10.18 14:13

18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4차전 경기, 6회초 1사 1루 다저스 베츠가 투런포를 때린 뒤 오타니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18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4차전 경기, 6회초 1사 1루 다저스 베츠가 투런포를 때린 뒤 오타니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의 홈런에 힘입어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4차전에서 뉴욕 메츠를 10-2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었다. 남은 시리즈에서 1승만 추가한다면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뒤이어 나온 에반 필립스(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블레이크 트라이넨(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블레이크 트라이넨(1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에드가르도 엔리케스(2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이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오타니가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 3볼넷 4득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고, 베츠가 6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메츠는 이날 패배로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가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단 1점도 뽑지 못하면서 더 이상 추격할 수 없었다.

18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4차전 경기, 1회초 무사 다저스 오타니가 선제 솔로포를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P 연합뉴스
18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4차전 경기, 1회초 무사 다저스 오타니가 선제 솔로포를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P 연합뉴스

18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4차전 경기, 1회말 1사 메츠 비엔토스가 동점 솔로포를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EPA 연합뉴스
18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4차전 경기, 1회말 1사 메츠 비엔토스가 동점 솔로포를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EPA 연합뉴스


▲양 팀 선발 라인업

-다저스: 오타니(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토미 에드먼(유격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맥스 먼시(1루수)-윌 스미스(포수)-앤디 파헤스(중견수)-크리스 테일러(2루수),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메츠: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마크 비엔토스(3루수)-피트 알론소(1루수)-브랜든 니모(좌익수)-스털링 마르테(우익수)-J.D. 마르티네스(지명타자)-호세 이글레시아스(2루수)-해리슨 베이더(중견수)-프란시스코 알바레즈(포수),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

▲오타니와 비엔토스의 홈런, 1점씩 주고받은 두 팀

다저스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주인공은 오타니였다. 1회초 메츠 선발 호세 퀸타나의 초구 볼을 골라냈고, 2구 싱커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422피트(약 129m), 타구 속도는 시속 117.8마일(약 190km)로 측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통계 전문가 사라 랭스에 따르면, 2015년 '스탯캐스트' 도입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세 번째(1위 2022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카일 슈와버 119.7마일, 2위 2020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지안카를로 스탠튼 118.3마일)로 빠른 타구였다.

그러자 메츠도 홈런으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1사에서 비엔토스가 야마모토의 2구 직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스코어는 1-1.

18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4차전 경기, 6회초 1사 1루 다저스 베츠가 투런포를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EPA 연합뉴스
18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4차전 경기, 6회초 1사 1루 다저스 베츠가 투런포를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EPA 연합뉴스

18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4차전 경기, 6회초 1사 1루 다저스 베츠가 투런포를 때린 뒤 오타니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UPI 연합뉴스
18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4차전 경기, 6회초 1사 1루 다저스 베츠가 투런포를 때린 뒤 오타니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UPI 연합뉴스


▲폭발하기 시작한 다저스 타선

1-1의 균형을 깬 팀은 다저스였다. 3회초 1사에서 오타니와 베츠가 각각 볼넷, 안타로 출루했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삼진 이후 2사 1·2루에서 에드먼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여기에 키케 에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두 팀의 격차는 2점 차까지 벌어졌다.

메츠는 3회말 알바레즈와 린도어의 연속 안타로 야마모토를 흔들었고, 비엔토스의 삼진 이후 알론소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만루에서는 니모의 2루수 땅볼 때 1루주자 알론소가 2루에서 포스아웃됐고, 타자주자가 공보다 먼저 1루에 도착했다. 그 사이 3루주자 알바레즈가 득점을 올리면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다저스는 4회초 테일러의 안타와 오타니의 볼넷으로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다. 그러자 메츠 벤치가 호세 부토를 올리면서 실점을 막고자 했지만, 1사 1·2루에서 베츠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냈다. 그 사이 2루주자 테일러, 1루주자 오타니가 차례로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5-2.

다저스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6회초 1사에서 오타니가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1사 1루에서 베츠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메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 팀의 거리는 5점 차로 벌어졌다.

18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4차전 경기, 6회말 다저스 에반 필립스가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FP 연합뉴스
18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4차전 경기, 6회말 다저스 에반 필립스가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FP 연합뉴스

18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4차전 경기, 6회말 2사 만루 메츠 윈커가 우익수 뜬공을 날린 뒤 아쉬워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18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4차전 경기, 6회말 2사 만루 메츠 윈커가 우익수 뜬공을 날린 뒤 아쉬워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린 6회말

다저스에게 위기가, 메츠에게 기회가 찾아온 건 6회말이었다. 선두타자 니모에 이어 마르테가 안타를 때렸고, 마르티네스가 볼넷을 얻으면서 무사 만루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글레시아스의 삼진 이후 대타 제프 맥닐이 중견수 뜬공에 그쳤고, 제시 윈커가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서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메츠로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7회말에도 흐름이 비슷했다. 메츠는 안타 2개를 엮어 2사 1·2루로 다저스를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마르테가 우익수 뜬공으로 기회를 날렸다.

다저스는 두 자릿수 득점까지 완성했다. 8회초 선두타자 베츠의 안타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볼넷 이후 무사 1·2루에서 에드먼이 2타점 2루타로 팀에 추가점을 안겼다. 키케 에르난데스의 안타, 먼시의 삼진 이후 1사 1·3루에서는 스미스가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10-2로 달아났다.

마지막까지 반전은 없었다. 야마모토, 에반 필립스, 트라이넨에 이어 네 번째 투수로 올라온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가 8회말에 이어 9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다저스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편 19일 5차전에서는 다저스 잭 플래허티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메츠의 선발투수는 데이비드 피터슨이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에반 필립스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블레이크 트라이넨 1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에드가르도 엔리케스 2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메츠: 호세 퀸타나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5실점-호세 부토 2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필 메이튼 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대니 영 2⅓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

사진=AP, AFP, EPA, UPI/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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